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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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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121:1~8
주일오전예배 | 2026-03-22
설교자 : 서요한 목사

조너선 화이트의 <불안세대>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2000년 이전에는 청소년들에게서 정신질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대 초반에 갑자기 확 바뀌었습니다. 불안이 2010년대 이후 134% 증가했고, 우울증은 106% 증가했습니다. 12-3년 사이에 확 바뀐 것입니다. 미국 위스콘신 주의 고등학생 37000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2012년에 34%이던 불안 비율이 2018년에는 44%로 증가했고, 여학생과 십대 사이에서는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또 불안을 느끼는 시간이 전체 시간 중 절반 미만이거나 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대학생 중 3분의 1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시에 아무 일도 없는데 그냥 불안해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참 불안한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시편117:6-7(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고 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본시는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 어떤 익명의 사람이 지은 것입니다. 포로들이 바벨론에서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국경을 넘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시는 포로들이 위험하고 고단한 순례의 길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며 부른 노래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지나는 순례자들입니다. 여기서 영원히 살지 않습니다. 갈 곳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노래는 오늘 우리들이 불러야 할 우리들의 노래입니다.

 

이 시의 주제는 하나님의 지켜주심에 대한 확신입니다. 데이비드 리빙스톤을 아프리카 선교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1840년 리빙스톤은 27세의 나이에 아프리카 선교사로 떠납니다. 그때 아프리카는 미개척지였습니다. 아프리카 지도가 없던 때입니다. 당시 아프리카는 유럽인들의 묘지라고 불렸습니다. 독충, 야수, 식인종들에게 희생되기 일쑤였습니다. 살아 돌아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때였습니다. 리빙스톤은 아프리카로 긴 순례의 길을 떠나면서 부모님 앞에서 시편 121편을 읽고 기도했습니다. 장모인 메리 모팻(Mary Moffat)이 리빙스톤에게 쓴 편지에 시편 121편은 너를 위해 기도하고 너를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에 항상 있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리빙스톤은 16년 만에 최초의 아프리카 횡단자가 돼서 돌아옵니다. 이 노래가 불안한 세상을 살고 있는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항상 있기를 바랍니다. 시편 121편이 저 하늘의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의 노래가 되고,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순례자는 순례의 길에서 산을 향해 눈을 들고, 도움을 희망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1) 영어 성경은 산들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의 산이 아니라 많은 산입니다. 구약 성경 시대의 사람들은 산꼭대기에 산당을 짓고, 거기서 여러 가지 우상을 섬겼습니다. “저절로”(절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절로라는 말을 절로 간다는 말에서 생긴 부사라고 했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움이 생기면 산에 있는 절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절에 얼마나 많이 갔는지 이때 생긴 말이 저절로’(절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려움이 생기면 산신에게 도움을 구하러 산으로 갔습니다. 산에 있는 산신령이 도와준다고 믿었습니다. 사람들은 산을 의지하며 삽니다. 시인은 순례의 길에서 어려움이 생기자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산이 있습니다. 성공이라는 산이 있고, 돈이라는 산이 있고, 경험이라는 산, 권세라는 산, 이념이라는 산, 그리고 사람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높고 낮은 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마음 속에 산을 만들고, 그 산을 의지하며 삽니다. 산이 힘입니다. 산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허전해합니다. 제가 32살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꼭 산이 하나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제 뒤편에 있던 커다란 산이 하나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등 뒤쪽이 너무 허전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산과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사람은 부모라는 산을 의지하고, 자식이라는 산을 의지하고, 돈이라는 산을 의지하며 삽니다.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산에 기대며 삽니다. 산이 힘입니다. 산이 인간의 의지입니다.

 

시인은 순례의 길에서 어려움이 생기자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시인이 바라본 산은 이 세상의 어떤 산이 아니라 시온 산입니다. 시온 산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었고, 그 성전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도움은 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사람들은 산을 의지했는데 순례자는 산을 만드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우리는 산이 아니라 산을 만드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도움은 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산을 만드신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산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십시오. 우리 마음에는 많은 산이 있습니다. 그 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허물어질 것입니다.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산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여러분! 인생 순례의 길에서 시인처럼 시온 산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시온 산은 교회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산입니다. 그런데 건물이 교회가 아닙니다. 이 건물에 도움이 있지 않습니다. 교회를 세우신 예수님께 도움이 있습니다. 건물을 바라보지 마시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런데 보이는 나무 십자가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루신 십자가의 도에 능력이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만 십자가를 바라보지 마시고, 마음의 눈으로도 십자가의 도를 바라보십시오. 이 세상에 수많은 산이 있습니다. 그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은 십자가 산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예수 이름이라는 산입니다. 여러분! 고단하거든 십자가라는 산을 바라보십시오. 예수 이름이라는 산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예수 이름이 나의 능력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순례자는 눈을 들어 위를 쳐다보았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이 어렸을 때 놀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저에게 와서 까치발을 하고, 고개를 들고, 저를 올려다보며, 두 손을 올리고, 안아달라는 시늉을 합니다. 어떤 때는 훌쩍이고 끙끙대면서 올라다봅니다. 어떤 때는 혀 짧은 소리로 아빠! 아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빠를 간절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아빠를 간절히 부릅니다. 순례자가 눈을 들었다는 말은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았다는 뜻입니다. 눈을 들었다는 말은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눈을 들었다는 말은 하나님을 불렀다는 뜻입니다. “아바, 아버지.” “아바, 아버지.” 시인은 눈을 들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순례자는 육적인 눈으로만 올려다본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도 올려다보았습니다. 눈을 들었다는 말이 미완료입니다. 시인은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계속 눈을 들고 있었습니다. 순례자는 하나님을 한 번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여러분! 영혼의 눈을 하나님께 향해 드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계속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 고정하십시오. 인간이 만든 산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산을 만드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아브라함과 롯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복을 주셔서 부자가 됐습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부자가 돼서 거주지가 좁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가축의 목자들과 롯의 가축의 목자들이 싸웠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이 분가하기로 했습니다. 롯이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눈을 들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요단 지역을 바라보았더니 여호와의 동산 같이 좋았습니다. 롯은 소돔으로 갔습니다. 롯에게 소돔은 여호와의 동산처럼 보였습니다. 성경기자는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여 큰 죄인이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롯이 눈을 들어서 봤는데 멸망할 성읍 소돔이 여호와의 동산처럼 좋아 보였습니다. 아브라함도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헤브론으로 수풀로 갔습니다. 똑같이 눈을 들어 바라보았는데 한 사람은 소돔으로 가서 망했고 한 사람은 헤브론으로 가서 번성했습니다. 롯은 육적인 눈만 들었고, 아브라함은 영적인 눈까지 들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십시오.

 

1-2절에 나오는 도움이라는 말은 물질적인 원조나 군사적인 원조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어떤 성경학자들은 시편 121편의 배경을 전쟁이라고 보고, 이 시를 용사의 노래또는 용사의 기도라고도 합니다. 신앙생활에는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순례의 길에는 수많은 방해가 있습니다. 내 믿음을 빼앗아가려는 원수가 있습니다. 마음 밭에 복음의 씨가 뿌려지면 씨를 쪼아 먹으려는 새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새를 마귀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방해꾼이 있습니다. 교회 가지 못하게 하고,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습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신앙 생활하다가 어려움을 만나면 시편 121편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길 축복합니다.

 

 

 

본문에 지키다는 말이 여섯 번 나옵니다. 이 노래의 핵심 키워드는 지키다입니다. 순례자는 계속 하나님의 지키심을 입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지키신다! 지키신다! 지키신다! 이 고백이 순례자의 노래가 됐고, 시가 됐고, 기도가 됐습니다. 여러분! 시인처럼 하나님의 지키심을 계속 노래하고 고백하세요. 어려움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불안할 때나 불안하지 않을 때나 하나님이 지키신다고 끊임없이 말합시다. 지키신다! 나를 지키신다! 내 가정을 지키신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지켜주실까요? 하나님은 실족하지 않게 지켜주십니다. 3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실족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것입니다. 실족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아십니까? 제가 26살 때에 잠깐 오른쪽을 보며 걷다가 뚜껑을 열어놓은 맨홀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몸이 아래로 푹 꺼지는 것이었습니다. 깊은 곳이 아니라 종아리만 까지고 말았지만 깊은 곳이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제가 너무 기가 막혀서 그 자리에서 한 참을 앉아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실족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대 광야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Wadi)과 깊은 골짜기가 많기 때문에 발을 헛디디면 미끄러져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족하지 않게 지켜주신다는 말은 매 걸음마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걸음마다 인도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걸음마다 지켜주십니다. 걸음을 띌 때마다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순간마다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지켜주십니다. 4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고대 시대 사람들은 신이 잠을 잔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대 신화에 보면 신들이 잠을 잔다는 표현이 종종 나옵니다. 이교의 종교의식은 신들을 깨우는 의식입니다. 신도들은 신을 깨우기 위해서 몸을 자해하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심지어 살아있는 아기를 불에 태우기도 했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무당이 굿을 하며 방울과 부채를 흔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잠자는 귀신을 깨우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습니다.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는다는 말은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예수님만이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신은 없습니다. 예수님만 의지하십시오.

 

수업 시간에 졸거나 엎드려서 자는 학생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조는 이유는 너무 피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조는 이유는 강의가 따분하거나 관심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곤하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따분해하지도 않으십니다. 우리를 기뻐하십시다. 그래서 졸거나 주무시지 않습니다. 잠은 모든 활동의 정지입니다. 하나님이 주무시지 않으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한 순간도 활동을 정지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한 순간도 우리를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잔다는 말은 어떤 주의를 기울이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한 눈 파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눈이 우리에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49:15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지키십니다.

 

어느 선교사님의 간증입니다. 선교사님이 아프리카의 어느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처음 갔을 때 일입니다. 어느 날 밤 원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손에 몽둥이와 창검을 들고 집을 불태우고 선교사님 부부를 죽이려고 몰려왔습니다. 부족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이 선교사님 부부는 엎드려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들이 횃불을 들고 창검을 들고 오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둘이서는 감당할 수 없지만 주님이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저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저들을 용서하시고 저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시옵소서그들은 바깥에서 고함을 치고 꽹과리를 치고 발을 구르고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막상 집에는 불을 붙이지 못했고 다가오지도 못했습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야단법석을 하다가 어느 순간 일제히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 후 무슨 연유인지 원주민들은 선교사님 부부를 해하거나 욕하지 아니하고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추장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고 난 다음 선교사 집에 왔는데, 자꾸 두리번거리며 무엇을 찾았습니다. 선교사님이 무엇을 찾는지 물어보니, 1년 전 여기 왔을 때 이 집을 둘러싸고 있던 군병들을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울타리에서 수많은 군인들이 집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들은 어디에 있느냐는 것입니다. 순간 선교사님은 하나님의 군대가 자신을 보호하셨음을 깨달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육신의 군대가 아니랍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천사들이 와서 저희를 지켜준 것입니다.” 시편 34:7~9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어주십니다. 5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성경에서 오른쪽은 하나님의 능력, 권세, 구원, 축복, 그리고 존귀와 영광을 상징하는 영적인 위치입니다. 이는 단순히 방향을 넘어, 하나님의 통치와 의로움, 그리고 축복의 전달을 의미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오른손은 강함과 바름을 뜻했습니다. 하나님이 오른쪽에 계시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나를 강하게 도와주신다는 뜻입니다. 이사야 451절에 하나님이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오른 손으로 잡으셨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4110절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오른 쪽에 계시다는 것은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십니다.

 

 

그늘은 성경에서 보호, 안식, 쉼을 나타내는 은유법입니다. 고단한 삶의 여정에서 쉼을 얻고 영적으로 새 힘을 얻는 곳이 그늘입니다. 6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우리나라는 여름이 되면 30도가 넘습니다. 34-35도가 되면 폭염이라고 덥다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7-8월 이스라엘 내륙과 남부 사막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서 50도 이상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티라 츠비(Tirat Zvi) 같은 내륙 지역은 낮 기온이 50도를 넘기기도 합니다. 20-30분만 밖에 있어도 어지러움증과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심하면 열사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태양이 얼마나 뜨거운 지 30분 만에 화상을 입기도 하고, 눈이나 피부에 손상을 입기도 합니다. 밖에 나가면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땀이 나는 대로 바로 말라버려 피부가 아주 건조해집니다. 광야에서 태양은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의 열기는 고난, 고통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을 막아주시는 그늘이십니다. 하나님의 그늘은 육신의 피로뿐만 아니라 영혼의 피로를 푸는 곳입니다. 주님 안에서 얻는 진정한 영적 쉼을 상징합니다. 그늘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안전하고 시원한 보호이며 영혼의 쉼터입니다.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7-8월 이스라엘 낮의 기온은 40~50도입니다. 그런데 밤은 기온이 10~15도입니다. 일교차가 너무 커서 인간이 적응하기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게 광야의 날씨입니다. 밤의 달은 밤의 추위를 상징합니다. 또 밤, 어둠은 인간의 내적 시련입니다. 순례의 길에는 밤과 같은 시련이 있습니다. 순례자는 순례의 길에서 당하는 모든 시련을 낮의 해와 밤의 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오른쪽에서 나의 그늘이 되셔서 내가 당하는 모든 시련에서 나를 지켜주십니다.

 

순례자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여정을 지켜주실 것을 확신하며 노래를 마칩니다. 8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출입, 나가고 들어옴은 우리의 일상의 모든 삶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은 나가고 들어오고, 들어가고 나가고의 반복입니다.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은행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마트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일터에 갔다가 돌아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화장실에 볼일 보러 들어갔다가 쓰러졌습니다. 또 어떤 분은 저녁 먹고 잠깐 산책 나갔다가 10여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차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아침에 직장에 갔다가 다시 집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1995629일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습니다. 502명의 사망자와 6명의 실종자, 937명의 부상자를 낸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재난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어떤 신문에 유족 중에 한 사람이 동생이 백화점으로 출근한 후 30년이 지났는데 아직 퇴근을 못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말이 실려 있었습니다. 여러분! 아침에 나간다면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주일 아침에는 이 기도를 합니다.

 

가룟 유다는 최후의 만찬 후에 예수님 공동체(교회) 안에서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요한복음 13:30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끝입니다. 유다가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는 말이 성경에 없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교회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마귀에게 들어갔다가 예수님께로 다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지옥으로 갔습니다.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했지만 회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에 제자들이 있는 숨어 있는 다락방에 가셨습니다. 예수님 공동체에 도마가 없었습니다. 도마가 무슨 연유인지 공동체에서 나갔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가셨을 때 도마가 돌아와 있었습니다. 도마는 나갔지만 다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 오늘 예배 후에 나가셨다가 다음 주에 건강한 몸으로 저 문을 다시 들오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반드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다 잊어도 이걸 잊으면 안 됩니다. 다 놓쳐도 이걸 놓치면 안 됩니다. 교회가 하는 일은 사람을 천국 보내는 일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사명은 사람을 천국 보내는 일입니다.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입니다. 지옥으로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천국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절대로 가룟 유다가 되지 마십시오.

 

 

시편 121편은 대화체로 되어 있습니다. 시인이 다른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불안한 세상입니다. 삶의 매 순간마다 나 자신의 영혼과 대화를 하세요. 요한아! 하나님이 너를 지키신다. 하나님이 주무시지도 않고 너를 지키신다. 하나님이 너의 오른쪽에서 너의 그늘이 되어주신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이시다. 하나님이 너의 가정과 자녀와 직장을 지키신다. 영원히 지키신다. 한 번, 두 번, 혹은 몇 번만 지켜주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지켜주신다. 여러분의 영혼과 이렇게 대화하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늘 함께 하십니다.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이 노래가 나의 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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