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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

그의 교훈에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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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마가복음 1:21~28
주일오전예배 | 2024-07-21
설교자 : 서요한 목사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시는데 모인 사람들 중에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종종 귀신 스토리가 나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귀신의 존재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 과학은 귀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이 사람을 정신분열증환자라고 했을 것입니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모건 스캇 펙인데 그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입니다. 스캇 펙은 처음에 귀신들림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상담 중에 귀신들림과 축사에 참여하면서 악령과 사탄의 존재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스캇 펙이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정신과 의사들은 귀신들림을 정신분열로만 말하는데 귀신들림과 정신분열이 다르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그는 거짓의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마침내 귀신이 분명히 말을 하게 되자 환자의 얼굴에는 사탄적인 것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이 나타났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경멸적인 웃음이었고, 극도의 적의와 악의가 밴 표정이었다. 이후 그 표정을 흉내내보려고 거울 앞에서 용을 썼지만 매번 그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귀신들린 사람(환자)들을 만나면서 영적 존재,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스캇 펙 박사는 귀신들린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기독교적 방법에 매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스캇 펙은 여러 종교에 기웃거렸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는 중에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기독교인 됩니다. 생활 속에서 은혜로운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시고 그 자리에서 주님을 고백하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더러운 귀신>이라고 했습니다. 귀신이라는 말이 헬라어로 프뉴마입니다. 프뉴마는 , 공기, 바람, , 생명, 생기,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영은 바람과 같은 존재입니다. ,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바람이 좋거나 나쁘거나 하지 않습니다. 열과 결합하면 뜨거운 바람이 되고, 찬 공기와 결합하면 찬바람이 되는 바람이 됩니다. 봄에 불면 따사로운 봄바람이 되고, 겨울에 불면 매서운 겨울바람이 됩니다. 꽃향기와 결합하면 아주 좋고, 향긋한 냄새를 내는 바람이 되고, 쓰레기 냄새와 결합하면 악취를 내는 바람이 됩니다. 바람이 무엇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성향이 결정이 됩니다. 귀신은 더러운 영입니다. 귀신이 더러운 영이 된 이유는 더러운 것과 결합했기 때문입니다. 귀신은 처음부터 더러운 영이 아니었습니다. 영이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루하흐입니다. 루하흐는 울타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울타리 안에 사과나무가 있으면 사과 과수원이 되고, 가시나무가 있으면 가시밭이 되고, 울타리 안에 꽃이 있으면 꽃밭이 되지만, 잡초가 있으면 잡초밭이 됩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성향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영이 더러운 것과 결합하면 더러운 귀신이 되고, 깨끗한 것과 결합하면 깨끗한 영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거룩하고 고상한 것을 담으십시오. 꽃과 같이 아름답고, 사과나무나 배나무와 같이 유익한 것을 심으십시오. 어디를 가서 앉아 있는데 드라마가 나와요. 조금 보니 내용이 불륜이에요. 그래서 제가 채널을 돌렸습니다. 지저분한 것 보지 마세요. 마음이 더러워집니다. 하나님의 영을 성령이라고 합니다. 성령은 거룩한 영이라는 뜻입니다. 귀신의 영, 더러운 영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거룩한 영을 받은 사람이 되십시오.  

왜 더러운 귀신이 됐을까요? 더러운 것과 결합을 했기 때문입니다. ‘더러운이 헬라어로 아카따르토스입니다. 아카다르토스는 깨끗하지 못한, 더러운, 추잡한, 음란한, 불결한입니다. 더러운 귀신은 깨끗하지 못한 영, 순수하지 못한 영, 불순한 영, 오염된 영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더럽다는 말은 윤리적으로 추잡하고 불결한 상태에 있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원래 귀신은 천사였습니다. 귀신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인간의 영혼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국어사전은 귀신에 대한 첫 번째 정의를 <죽은 사람의 넋>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정해져 있는데 사고나 억울한 일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게 되면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양적인 사상입니다.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예수중심교회 이초석 목사가 주장하는 귀신론입니다. 1980년대 한창 베뢰아 아카데미가 유행을 했습니다. 이것은 이단입니다. 

둘째는 타락한 천사가 귀신이라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귀신론입니다. 마태복음 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고 했고, 요한계시록 12:7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 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라고 했습니다. ‘그 사자들이 원문 성경으로는 그의 천사들입니다. 영어 성경은 그의 천사들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성경은 귀신들을 여전히 천사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들이 아니라 그(마귀)의 천사들입니다. 귀신은 천사들이 거룩한 것을 버리고 더러운 것과 결합을 해서 더러운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귀신은 더러운 영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되는 게 아니에요. 귀신과 사람은 존재 자체가 달라요. 귀신은 순수한 영이었는데 더러운 영이 된 것입니다.  

사울 왕을 보십시오. 그가 겸손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사무엘상 11:6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라고 했습니다. 그는 겸손할 때에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되어 성령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에 말씀을 버리고 계속 죄를 짓습니다. 한번 두 번이 아니라 오랫동안 죄를 짓습니다. 그러자 그는 귀신이 들립니다. 사무엘상 16:14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라는 말은 이 우주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난 이후는 교만해져서 계속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더러운 것과 결합하자 깨끗한 영이신 성령께서 떠나신 것입니다. 은혜가 떠나자 사울은 귀신의 밥이 됩니다. 이후로 사울은 자주 귀신에 들려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마세요. 하나님의 은혜 아래 계세요.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룟 유다는 헌금을 조금씩 빼돌렸습니다. 장부를 조작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헌금 보고를 할 때 거짓말을 했을 것입니다. 빼돌리고, 조작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하나씩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본색이 들어났습니다. 마리아가 자기 오빠를 살려주신 것이 너무 감사해서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셨을 때 발에 물대신 비싼 향유를 붓고 수건 대신 머리털로 발을 닦아드렸습니다. 그때 가룟 유다가 예수님 앞에서 화를 내며 마리아를 나무랍니다. 요한복음 12:4-5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고 했습니다. 돈에 눈이 뒤집혔습니다. 그러자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려는 마음을 집어넣었습니다. 13:2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고 했습니다. 갈 때까지 간 거예요. 이제 마귀가 아예 가룟 유다의 마음에 들어 가버립니다.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마귀가 그냥 들어간 아니에요. 유다는 계속 나쁜 짓을 하다가 나중에는 그 나쁜 짓의 실체가 된 거예요. 악의 덩어리가 된 거예요. 

사람이 술을 먹고, 술이 술을 먹고, 술이 사람을 먹는다.” 사람이 술의 밥이 됐다는 말이에요. 한국 사람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의 술 문화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모이면 술을 마시고, 마시면 끝장을 보고, 취하면 싸우고,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 하는 식으로 말한다.” 한국 사람들은 술의 밥이라는 말이에요. 죄가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죄를 짓고, 나중에는 죄가 죄를 짓고, 마지막에는 죄가 사람을 먹습니다. 이것이 귀신의 방법입니다. 귀신들린 사람이라는 말이 문자적으로 <귀신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귀신이 이 사람을 삼켜버린 것입니다. 귀신이 사울 왕을 삼켜버렸고, 가룟 유다도 삼켜 버린 것입니다. 갈 때까지 간 후에 사탄은 두 사람을 비참하게 죽게 합니다. 둘 다 자살을 했습니다. 귀신이 오는 것은 멸망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게 귀신들림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회당에 있는 사람이 왜 귀신이 들렸을까요? 이 사람이 귀신이 들린 이유는 더러운 것과 결합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몸이 다가 아니에요. 한번 두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더러운 것들과 결합하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귀신에게 사로잡힌 것입니다. 마음 속에 어떤 선한 의지나 윤리,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악의 실체가 된 것입니다. 악의 덩어리가 된 거예요. 악의 밥이 된 거예요. 스캇 펙 교수는 왜 아이들은 귀신들리지 않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스캇 펙은 수많은 아이들이 귀신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귀신들리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어야 해요. 하지만 너무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기 때문에 귀신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 아이들이 귀신에 들리지 않는 이유는 부모의 잠재된 거룩함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죄와 부모님의 부주의가 아이들에게 영적으로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탄이 어려서부터 상처를 주고 외로움을 주어서 귀신에 들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스캇 펙은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사람이 정신병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윤리, 도덕, 가치관의 변질이나 타락은 매우 무서운 것입니다. 귀신은 사람을 더러움으로 공격해요. 더럽게 하는 거예요.  

요한계시록 12:15-16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여자는 종말의 교회에 대한 상징적인 용어입니다. 뱀은 사탄입니다. 사탄이 교회 뒤에서 물을 강같이 토해냈습니다. 사탄이 입에서 토해낸 물이 강을 이루었습니다. 홍수가 났다는 뜻입니다. 사탄은 교회 앞에서 물을 토해낸 것이 아니라 교회 뒤에서 물을 토했습니다. 교회가 모르게 토해냈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모르게 토해낸 것입니다. 사탄은 정면 공격이 아니라 후면 공격을 합니다. 사탄은 사악하고 야비한 존재입니다. 사탄이 입에서 토해낸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더러운 사상, 더러운 윤리, 세속주의, 종교혼합주의 등등입니다. 마귀가 교회를 더러운 물 사상에 빠뜨려 떠내려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원래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12:1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고 했습니다. 여자가 해를 입고 있다는 것은 극한 하나님의 아름다움, 하나님의 거룩함을 입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모양은 별 볼일 없지만 영혼은 극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입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입고 있는 존재입니다. 마귀가 그 아름답고 거룩함을 세속주의로 더럽히기 위해 성도를 세속주의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 평등법이라는 말이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사회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평등합니다. 그런데 이 차별금지법은 이름만 좋은 것일 뿐 내용은 좋지 않습니다. 차별금지법(평등법)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조항이 <“성별이란 여성, 남성,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을 말한다>입니다. 네 번째 조항이 <“성적지향이란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 감정적·호의적·성적으로 깊이 이끌릴 수 있고 친밀하고 성적인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을 수 있는 개인의 가능성을 말한다>이고, 다섯 번째가 성별정체성이란 자신의 성별에 관한 인식 혹은 표현을 말하며, 자신이 인지하는 성과 타인이 인지하는 성이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상황을 포함한다>입니다. 그러니까 차별금지법의 원래 목적은 우리사회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입니다. 나쁜 것을 금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나쁜 것을 조장하는 법이에요. 귀신이 양의 탈을 쓴 거예요. 캐나다 유치원에서는 동성애가 왜 좋은지를 가르치고 있고, 영국에서는 초등학교 입학할 때 자신의 성을 자신이 선택한다고 합니다. 탁락한 세상 윤리가 사람의 영혼을 더럽히고 교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물 사상에 흘러 떠내려가지 마십시오. 히브리서 2:1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고 했습니다. 들은 말씀에 주목함으로 이 세속주의라는 홍수에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합시다. ‘떠내려가다는 말에는 미끄러져 달아나다는 뜻도 있습니다. 들은 말씀에 주목함으로 세속주의에 미끄러지지 맙시다. 거룩한 삶으로 귀신의 밥이 되지 맙시다. 귀신의 더러운 윤리, 더러운 사상 공격을 이기세요. 선한 그리스도인이 되세요.

 

21절에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아주 놀라고 있습니다. 여기 놀라다는 말이 헬라어로 에크플레소(ἐκπλήσσω)입니다. 에크플레소는 놀라다, 놀라서 어리둥절해지다라는 뜻입니다. 놀라움으로 가득 차서 정신이 멍하다’, ‘넋을 잃을 만큼 감동을 받다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졌고, 흥분했으며, 정신이 멍할 정도로 아주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놀라운 권능과 감동이 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성도님들께 참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말에 졸한 사람입니다. 설교를 잘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처럼 감동적으로 설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성경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이 예수님의 설교입니다. 성경에는 놀라운 감동과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시편 119:103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시인은 성경 말씀에서 꿀처럼 달콤한 영혼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27절에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고 했습니다. 여기 놀라다는 말이 헬라어로 담베오입니다. 담베오는 상식 밖의 일로 놀라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회당에 모인 사람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에 놀랐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의 신비와 능력과 감동을 경험한 사람이 베드로입니다. 

베드로가 갈릴리 바다에서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지치고 피곤했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허탈했을까요? 그런데 이 피곤함과 허탈감과 짜증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베드로가 배를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가서 쉬려고 하는 그 순간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올라타시더니 설교를 시작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짜증이 확 나지 않았을까요? 베드로는 아주 허탈하고 피곤한 중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하지만 전혀 짜증을 내거나 피곤해하지 않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성령의 권능에 사로잡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설교 후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셨을 때 베드로는 선생님! 정말 안 되는 상황이지만 내가 말씀에 의지해서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라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안 되는 상황에 안 된다거나 못한다고 대답하지 않고 안 되는 줄 알면서 순종했습니다. 그때 놀랍게도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혔습니다. 그 순간 간밤의 허탈감과 피곤함이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베드로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께 엎드립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과 감동을 경험했습니다. 말씀에는 우리 인생의 허탈감과 피곤함, 무력함과 우울함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초대 교회 시대 히에라볼리의 주교인 파피아스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자였으며, 그는 베드로가 예수에 대해 말한 것을 받아 적었다.” 파피아스는 마가가 베드로의 설교를 자신의 복음서 기록에 사용했다고도 했습니다. 마가복음은 마가가 베드로의 영향을 받고 기록한 성경입니다. 그래서 성경학자들은 마가복음을 베드로복음이라고도 합니다. 마가는 베드로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기록에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신 기적을 가장 먼저 기록했습니다. 누가복음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바다에 내려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잡은 사건을 가장 먼저 기록합니다. 요한복음은 가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물이 포도주로 변한 기적을 가장 먼저 기록합니다. 마태복음 5,6,7장은 예수님의 설교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기적을 기록하기 전에 설교 말씀을 먼저 기록했습니다. 사도들, 복음서의 기자들은 성경을 기록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의 권능에 집중했습니다. 말씀에 집중해보세요. 

말씀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왜 찌르고 조갤까요? 더러운 것, 나쁜 것을 잘라서 버리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에는 사람의 영혼과 마음과 생각에서 나쁜 것을 잘라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심지어 사람의 몸을 치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약해질 때 말씀을 의지하십시오. 또 말씀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말씀에 있는 것입니다. 1:2-3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만물이 말씀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말씀 없이 지음을 받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말씀으로 창조된 세계는 말씀의 능력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3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말씀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시편 119: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놀라운 것을 개역성경은 기이한 것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말씀에는 놀라움, 기이함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어보십시오. 말씀에 순종해보십시오. 말씀을 의지해보십시오. 말씀을 붙잡으십시오. 저는 때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히브리서 13절 말씀을 회상하며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으로 붙잡아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말씀에는 신비함과 놀라움과 능력이 있습니다. 

무디 목사님은 미국 보스톤 뒷골목의 구두 수선공에서 세계적인 부흥사가 된 분입니다. 1871년 어느 날 시카고에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동안 계속된 화재로 시카고의 온 시가지가 불바다가 되었고, 상업지역은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300명의 사망자를 내었습니다. 이 화재로 무디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도 완전히 불타버렸습니다. 이것은 신문기자들에게는 좋은 뉴스 꺼리였습니다. 어느 기자가 빈정거리며 무디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이루어주신다고 설교하셨지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거룩한 성전인 교회가 불에 타 없어지는 것을 보시고도 왜 가만히 계셨습니까?” 이 말을 들은 무디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나는 벌써부터 하나님께 큰 교회를 달라고 기도해 왔었소. 그랬더니 이제 이렇게 하나님의 응답이 오지 않았겠소. 큰 교회를 짓기 위해서는 이 교회를 헐어야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화재로 이 문제를 해결하여 주셨기 때문에 교회를 허는 비용을 덜어주신 것이지요. 앞으로 얼마나 큰 교회가 생길 것인지 잘 보시오.” 기자들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무디 목사님은 화재가 나자 잠옷 바람으로 겨우 뛰어나왔기 때문입니다. 무디 목사님은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기자들이 심술궂게 물었습니다. “그럼 돈은 갖고 계십니까?” 그때 무디 목사님이 옆구리 끼고 있던 성경책을 꺼내 보이면서, “나는 수표와 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 아무리 사용하여도 바닥이 나지 않는 하나님의 금고인 이 성경책을 갖고 나왔지요! 기자 여러분들은 머지않아 새롭게 세워진 크고 훌륭한 교회를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대로 무디 목사님은 몇 년 후에 정말 크고 훌륭한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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