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2 ok!
등대교회 홈페이지입니다.

Sermon

모압은 내 세숫대야

조회수 : 160회

본문 : 시편 60:8
금요철야 | 2024-06-14
설교자 : 서요한 목사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모압은 요단 동편에 있는 비옥한 나라이다. 룻기에 보면 베들레헴에 사는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가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으로 이민을 간다. 모압이 잘 사는 나라라는 의미다. 이사야 16:6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라고 했다. 모압은 잘 살았고, 그래서 심히 교만했다. 모압은 이스라엘을 늘 괴롭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고 하신다. 목욕통은 떼, 오물, 더러운 것, 땀 냄새를 씻어내는 곳이다. 목욕통은 쓰다가 낡으면 버리는 것이다. 지난 겨울에 보일러가 고장났다. 따뜻한 물이 안 나왔다. 그런데 저의 아이 중에 하나가 한 겨울에 찬 물에 사워를 하고 잤다. 목욕에 목숨을 건 사람이 많지만 목욕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다. 목욕통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모압은 목욕통에 불과한 존재일 뿐이다. 표준새번역성경은 목욕통을 세숫대야로 번역했다. 지금은 세숫대야를 잘 쓰지 않지만 과거에 우리는 세숫대야에 손과 발을 씻었다. 세수도 하고 발도 닦았다. 어떻게 한 그릇에 세수도 하고, 발도 닦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불결하다. 과거에 세숫대야는 마당에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마당에 있다. 중요한 게 아니다. 손과 발을 씻어주는 일은 종이 하는 천한 일이었다. 육적으로 보면 모압은 풍요롭고 잘 사는 나라였다. 그런데 영적으로 보면 손과 발을 씻는 세숫대야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나를 괴롭히는 모압 같은 존재가 있는가?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내 세숫대야다.”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에돔은 이스라엘 남쪽에 있는 나라로 에돔 또한 이스라엘을 괴롭힌 나라다. 에돔 족속은 산지 족이다. 정복하기 어려운 지형이다. 오바댜 1:3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라고 했다. ‘가 에돔이다. 에돔은 높은 곳에 살아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들은 교만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 신발을 던지겠다고 하신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개울가에서 놀 때는 신발을 벗고 논 적이 있다. 거기는 우리들의 세상이다. 우리는 신발을 벗고 마음껏 뛰어 놀았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신을 벗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서 신을 벗었다. 발로 밟는 땅은 다 내 땅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집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다. 내 집이기 때문이다. 신발을 벗는 것은 소유권의 의미이다. 그 땅은 내 땅이라는 의미다. 또 어렸을 때 친구들과 다투다가 정말 화가 나면 신발을 벗어서 던지기도 하고, 신발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신발 입구를 코에 갖다가 대고 비볐다. 분노의 표시이다. 상대방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행위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신발을 벗어서 에돔에 던지겠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에돔에 분노하시겠다는 뜻이다. 에돔이 하나님의 원수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에돔을 멸시하신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가시같은 이웃들이 있다. 가시 같은 말로 찌르고, 돌 같은 말을 던지고, 해코지 하는 이웃들이 있다. 정말 떠나지도 않고 나를 괴롭힌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 조금만 참으라. 하나님이 그에게 신발을 던지시겠다고 하신다.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블레셋은 이스라엘 남쪽에 있는 족속이다. 블레셋 또한 항상 이스라엘의 옆구리의 가시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블레셋이 하나님 때문에 울부짖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나로 말미암아라는 말은 나 때문에라는 뜻이다. ‘외치다는 히브리어로 루아으이다. 루아으는 귀가 먹을 정도로 소리 지르다, 고통 가운데 소리 지르다라는 뜻이다. 고통 가운데 탄식하고, 울부짖는다는 말이다.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고,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고, 하나님 때문에 찬송하며, 소리친다. 그런데 원수들은 하나님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소리치게 될 것이다.

모압은 이스라엘의 동쪽, 에돔은 이스라엘의 남쪽,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서쪽에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 괴롭히는 원수들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신발을 던지실 것이다. 가시같은 이웃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기다리자

이전글 하나님의 궤 옆에서
다음글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