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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

나는 언제나 자신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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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27:3
새벽예배 | 2021-02-10
설교자 : 서요한 목사

<27: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운동선수가 가장 긴장할 때가 언제일까요? 경기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입니다. 운동선수는 경기 시간이 가까이 올수록 긴장을 합니다. 그러다가 경기 시작 직전이 되면 긴장이 최고조로 쭉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 긴장은 경기를 시작하면 풀립니다. 격투기 선수가 링에 올라가 서로 눈싸움을 할 때 긴장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상대방을 쏘아볼 때 최고로 긴장합니다.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고 한두 대를 맞거나 한두 대를 때리면 긴장이 확 풀립니다. 그때부터는 이길 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기량이 월등하게 상대를 압도하면 긴장을 하지 않거나 덜합니다. 고등학생이 초등학생과 경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긴장을 할까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심적으로 상대방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지금 적과 대치 중에 있습니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라고 했습니다. 두 부대가 싸우기 위해 대치하고 있습니다. 전장에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싸우기 직전이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내가 살 수 있을까? 내 생이 마지막이 될 수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병사들의 마음을 덮치고 있습니다. 두렵고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남자들이 최고의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 전쟁터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전쟁터에서 두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두렵지 않다는 말이 1절에 2, 3절에 1번 총 세 번 나옵니다. 이 두렵지 않다는 말의 시제가 모두 미완료형입니다. 한 번만 두렵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계속 두렵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지금만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영원히 두렵지 않다는 말입니다. 3절에서 두렵지 않다는 말은 히브리어에서 가장 강한 부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절대 두렵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라는 말은 내가 절대로 영원히 두렵지 않다또는 내가 앞으로 계속 절대 두렵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번역했습니다. 다윗은 남자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가장 많이 두려워하는 곳에서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윗은 어떻게 두렵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부대가 적군의 부대를 앞도하기 때문일까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다윗은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2절에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라고 했습니다. 적들이 짐승처럼 다윗의 살을 물어뜯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진을 치다라는 말을 NIV 성경은 둘러싸다, 포위하다, 에워싸다’(besiege)라고 번역했습니다. 다윗은 지금 아주 위중한 상황입니다. 다윗은 전혀 상대를 압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의 군사력에 다윗의 군대가 압도를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그 수많은 적군 앞에서 어떻게 두렵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구원이시기 때문입니다. 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빛, 나의 구원, 나의 생명의 능력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이 많고 힘이 강할 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약한 중에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누구도 하나님 보다 강하신 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강하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구원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두렵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단순히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만만했습니다. 본문 마지막 부분에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태연하다는 말을 NIV 성경은 자신만만하다’(confident)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도 안전을 믿다, 자신만만하다는 뜻입니다.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라는 말을 다시 번역하면 나는 여전히 자신만만하다입니다. 다윗은 지금 자신 보다 더 크고 더 강한 군대 앞에서 자신 만만합니다. 다윗은 10세 후반에 골리앗을 만났을 때도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전쟁터에서 자신만만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다윗은 누구를 만나든지 자신만만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상황에서 자신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세요. 염려하지 마세요. 자신만만하세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느 상황에서도 구해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실 줄 믿습니다. 언제나 자신만만한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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