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

하나님은 나의 호랑이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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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90:1
새벽예배 | 2021-02-02
설교자 : 서요한 목사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저희 어머님은 공주 시골에 계십니다. 어머님이 사시는 곳에서 30분 정도 남쪽으로 걸어가면 벼랑 중간에 동굴이 하나 있습니다. 천연동굴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습니다. 벼랑 밑에는 물이 흐릅니다. 이 굴은 사람이 맨 손으로 올라갈 수 없는 곳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옛날에 그곳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호랑이가 살지 않습니다. 참 신기한 곳입니다. 커다란 바위에 동굴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 벼랑 굴속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호랑이 굴에 누가 감히 가까이 갈 수 있었겠습니까마는 호랑이는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곳에 자기 거처를 마련하고 거기에서 살았습니다. 아마도 호랑이는 아무도 올 수 없는 그 곳에서 다른 어떤 것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한 쉼을 얻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품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벼랑 중간에 있는 호랑이 동굴과 같습니다.  

오늘 읽은 시편 90편은 모세의 시로 150개의 시편 중에 유일한 모세의 작품입니다. 부제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시는 BC 15세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모세가 지은 노래입니다. 시편에 있는 150개의 시 중에 가장 오래된 시입니다. 성경은 모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시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입니다. 1절에 우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모세 시대에 모세와 함께 광야를 지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세상의 영적인 광야를 지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따라서 이 시는 모세의 기도이면서 오늘 우리들의 기도입니다.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1) 시인은 주님을 우리의 거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거처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마온입니다. 마온은 거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마온은 동물들이 서식처로 삼는 동굴과 같은 곳, 또는 사람의 가정, 위기를 만났을 때 피하는 피난처 등을 가리킵니다. 독수리는 수십 미터 되는 높은 벼랑 위에 둥지를 만듭니다. 독수리 둥지에 가까이 올 수 있는 짐승은 없습니다. 호랑이 굴에 가까이 오는 짐승은 없습니다. 짐승들은 다른 짐승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거처를 마련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거처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어떤 존재도 가까이 올 수 없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거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안에서만 안식을 얻고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품은 이 세상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곳은 아무도 올 수 없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쉬세요. 다른 곳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쉴만한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쉬시기를 바랍니다.  

대대로라고 했습니다. 영어성경은 모든 세대(all generations)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세대에 걸쳐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의 거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 안에서 먹고, 하나님 안에서 자고, 하나님 안에서 쉴 수 있습니다. 곤고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이유 없이 툭툭 치고, 밀고, 찌르고, 괴롭힙니다. 그래서 세상을 살다보면 심령이 상합니다. 목이 마르고, 상하고, 힘이 듭니다. 그때 다른 곳으로 가지 마시고 하나님께로 오세요. 하나님 안에는 참 된 쉼이 있습니다. 하나님 품은 이 세상 아무도 올 수 없는 호랑이 동굴입니다. 하나님 품에 있으면 누구도 괴롭힐 수 없습니다. 누구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곳에 있으면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의 호랑이 동굴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호랑이 동굴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독수리 둥지입니다여러분! 그곳으로 여러분의 영혼을 피신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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