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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 ok!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John F. 케네디는 1963년 11월 달라스에서 46세로 암살당했습니다. 그의 형 로봇 케네디는 68년 6월 캘리포니아에서 선거운동 중 (42세에) 암살당했습니다. 맏형인 조세프 케네디는 2차 대전 중 비행기 추락으로 29세에 전사했습니다. 여동생 케슬린은 1948년 비행기 사고로 28세 사망했습니다. 막내 동생 테드 케네디는 비행기 사고로 척추 불구자가 됐습니다. 데이비스 케네디는 1984년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습니다. 마이클 케네디는 1998년 1월 2일 콜로라도 스키장에서 39세로 사망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기 3개월 전에 낳은 첫 아들도 생후 2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1999년에는 케네디가의 대를 이을 하나밖에 없는 아들 존 F 케네디 2세마저 비행기 사고로 39세 사망함으로 대가 끊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케네디가의 저주라고 말합니다. 이 정도면 저주라고 할 만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말처럼 가계에 흐르는 저주가 있을까요?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비슷한 말들을 듣곤 합니다. “저 집은 저주받은 집이야!” 하지만 가계에 흐르는 저주는 없습니다. 이 말은 아주 비성경적입니다. 전혀 성경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불행, 아픔, 가난, 질병, 중독이 끊어지지 않는 집안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당한 아픔을 아들이 동일하게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겪은 일을 딸이 똑같이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는 없지만 가계에 흐르는 저주처럼 보이는 일들이 있습니다. 만약 내게 이런 일을 있다면 나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저의 아버님은 다혈질이셨습니다. 아버님이 좋은 분이셨지만 아버님의 다혈질 성격 때문에 저희 형제들이 상처를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다혈질을 제가 그대로 닮았습니다. 자라면서 아버지처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버지처럼 아내와 아이들을 대하고 있더라고요. 은혜를 받아서 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 쓴 뿌리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끊어버리고 싶은데 잘 끊어지지가 않아요. 정말 질기게 제 삶에 붙어 있어요. 연약한 제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상해요. 지금 우리 부모세대가 삶에서 당하는 악의 쓴 뿌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답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은 건강한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한 육신의 쓴 뿌리를 어떻게 청산할 수 있을까요?
본문은 한 불태의 여인이 당한 아픔과 그의 기도 그리고 그 여인의 삶 속에 있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다룬 말씀입니다. 저는 이 시간 그 불태의 여인의 인생 스토리를 살펴보며 세 가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자신의 인생의 슬픔을 끝낸 한나의 기도와 하나님이 그 기도를 사용하셔서 무엇을 끝내셨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둘째로 기도로 한나는 과거를 청산하고 새 인생을 시작했는데 그 기도가 한나의 인생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역사도 새롭게 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셋째로 어머니의 기도로 감싸여 있는 사무엘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와 그 여인의 기도가 또 무엇을 감싸고 있었는지, 기도가 감쌀 때 어떤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기도로 끝내다
먼저, 자신의 인생의 슬픔을 기도로 끝낸 한나와 그의 기도를 통해 한 시대를 정리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에 이스라엘 라마다임소빔에 엘가나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BC 1100년경입니다. 엘가나에게는 한나와 브닌나라는 두 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했고 브닌나는 아이를 낳았습니다. 브닌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를 멸시했습니다. 고대는 아이가 힘이었습니다. 하지만 엘가나는 브닌나보다 한나를 더 사랑해 하나님께 제사할 때마다 그에게 제물의 분깃을 두 배로 주었습니다. 시기가 난 브닌나는 한나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6절에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고 했는데 여기 ‘괴롭게 하다’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천둥이 치게 하다’(라함)라는 뜻입니다. 브닌나는 한나의 마음에 천둥이 치게 했습니다. 브닌나가 한나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브닌나는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 제사할 때도 한나를 괴롭혔습니다.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라고 했습니다. 브닌나의 괴롭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한나의 고통은 계속됐고 그 고통으로 한나는 울고 먹지 않았습니다. 한나는 남편의 사랑을 브닌나 보다 더 받았고 제물의 분깃도 두 배로 더 많았지만 자식을 낳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한나의 마음에 슬픔이 얼마나 많았는지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고 했습니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이 죄입니까? 한나는 죄인 아닌 죄인처럼 살았습니다. 그는 억울하고 답답했습니다. 한나는 자신의 슬픔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는지 엘리 제사장이 한나를 이상하게 보았습니다. 입술은 움직이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엘리의 눈에 한나가 기도하는 모습이 술에 취한 사람이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엘리는 한나에게 술을 끊으라고 했습니다. 한나는 엘리에게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한나의 말을 들은 엘리는 한나를 긍휼히 여기고 그녀를 축복합니다.
<17절>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엘리의 축복대로 한나의 기도가 응답받았습니다. 한나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한나의 슬픔이 끝났습니다. 사무엘의 사무는 듣다는 뜻이고 엘은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들으셨다’는 뜻입니다. 사무엘! 하나님이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자 그의 슬픔이 끝났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시자 인생의 고통, 아픔, 괴로움이 끝났습니다. 한나는 기도로 인생의 고통을 끝냈습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는 방법은 기도 밖에 없었습니다. 끊어지지 않고 계속 되는 아픔을 끝내는 방법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마치 가문에 대대로 흐르는 저주처럼 끊임없이 우리 인생을 괴롭히는 불행을 끊는 방법은 기도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2021년이 시작됐습니다. 기도로 아픈 과거를 끝냅시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시면 우리의 슬픈 과거는 끝이 납니다. 기도로 끝냅시다.
그런데 한나처럼 하나님도 끝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사 시대의 어두움입니다. 사사 시대는 BC 1390년부터(여호수아가 죽은 이후부터) 사울이 이스라엘의 1대 왕이 된 BC 1050년까지 3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던 정착 초기 시대입니다. 사사는 히브리어로 쇼페트인데 ‘다스리다, 구원하다, 재판하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자, 재판관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사사를 판관이라고 했는데 판관은 판단하여 관리한다는 뜻으로 사람들 사이의 문제를 판단하여 관리한다는 뜻입니다. 사사는 백성들에게 율법을 제시하고 분쟁을 조정하며 이스라엘 사회의 종교적, 정치적, 군사적 문제를 해결했던 이스라엘의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이 사사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암흑기로 불립니다. 사사 시대가 대략 340년 정도인데 이 중에서 이웃 나라에 예속이 되어 학대를 받은 기간이 110년입니다. 1/3을 이웃 나라에 종살이를 하며 살았습니다. 학대가 얼마나 심했는지 기드온이 사사가 되기 직전에는 이스라엘 땅에 먹을 것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가나안 땅에서 왜 역사의 1/3을 타국에 노예가 되어 학대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았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한 마디로 설명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죄악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겨 징계를 받아 이웃 나라에 팔리면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와 부르짖어 종살이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아 평화롭게 되면 다시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다가 또 징계를 받고 이방 나라에 학대를 받으면 다시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맞고, 회개하고, 돌아오고, 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맞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반복했습니다. 사사 시대에 이 과정이 계속해서 반복됐습니다. 사사 시대 말엔 이스라엘이 블레셋에 학대를 받으면서도 하나님께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이 아주 심각해진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사사 시대를 이스라엘 역사의 암흑기라고 합니다. 사사 시대는 영적으로 깊은 암흑기였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 이 어두운 시대를 끝내고 싶으셨습니다. 그런데 끝나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시계가 똑같은 자리를 계속 돌듯 똑같은 죄악이 가나안 땅에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가 삼손입니다. 삼손은 전무후무한 힘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삼손이 이 어두운 사사 시대에 마침표를 찍기를 소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삼손이 세상의 쾌락에 빠져 사사 시대를 끝내지 못합니다. 사사 시대의 어두움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갔습니다. 이때 사사시대를 요약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삿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소견’이라는 말이 히브리어 성경에는 눈(아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라는 말은 ‘자기의 눈에 좋은 대로 했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보기에 좋은 대로, 마음대로 하던 때가 사사시대입니다. 한 마디로 법이 없는 시대입니다. 무법시대입니다. 사사 시대 340년 중 1/3인 110년은 이웃 나라에 종이 되어 살았습니다. 나머지 230년도 우상숭배와 음행과 무법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무법 시대, 암흑시대, 시계바늘처럼 죄악이 돌고 돌아 끝나지 않는 시대, 이것이 사사 시대입니다.
사사기는 레위인의 첩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사회의 성직자입니다. 성직자가 첩을 갖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였습니다. 사사 시대는 한 없이 어둠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어두운 시대를 끝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끝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이 시대를 끝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이면서 이스라엘의 왕정시대를 시작한 선지자입니다. 사무엘이 사울 왕을 세웠고 사울이 실패하자 다시 다윗을 세워 이스라엘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을 기도로 낳은 사람이 한나입니다. 불태의 여인 한나가 기도로 어둠의 시대, 하나님이 그렇게 끝내기를 소원하시던 사사 시대를 끝낸 것입니다. 한 여인의 기도가 전무후무한 힘을 가진 삼손도 끝내지 못한 어둠의 시대를 끝낸 것입니다. 어두움을 끝내는 것은 무력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어둠의 시대에 하나님의 소원을 이룬 사람은 멸시받고 고통받던 한 여인의 슬픈 기도였습니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고통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한 매개체일 수가 있습니다.
한나는 기도로 자신의 인생의 슬픔을 끝냈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로 사사 시대를 끝내셨습니다. 기도는 어두운 시대를 끝내는 방법입니다. 누군가 기도로 전염병이 계속되는 어둠의 시대를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전염병이 끝나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는 우리의 어두운 과거를 끝내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픈 과거, 어두운 과거, 생각하기 싫은 과거, 그래서 꼭 끝내버리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다. 꼭 끊어버려야 하는 쓴 뿌리가 있습니다. 그 인생의 쓴 뿌리를 끊기 위해 기도하세요.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를 사용하신 것처럼 내 기도를 사용하십니다. 자녀의 고민을 기도로 끝내세요.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해주지 않으면 누가 기도하겠습니까? 내가 기도해야 합니다. 내 기도로 내 가정의 아픔을 끝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그 기도를 사용하십니다.
2. 기도로 시작하다
두 번째로 기도로 새 인생을 시작한 한나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사용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한나는 인생의 슬픔을 기도로 끝냈습니다. 한나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오래 기도했습니다. 12절에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이라고 했습니다. 한나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제사장 엘리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엘리는 악한 제사장이었습니다. 2장 30절에 엘리는 하나님을 경멸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2장 20절에는 엘리의 아들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크다고 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를 멸시하고,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음행을 했습니다. 이 사실을 엘리가 알았지만 아들들을 막지 않았습니다. 이런 악한 제사장을 감동시킬 정도로 한나의 기도는 간절했습니다. 17절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17절>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악한 제사장이 감동해 축복해줄 정도로 한나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한나는 이 악한 제사장의 축복을 그대로 믿고 돌아갔습니다.
한나는 돌아가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전에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얼굴에 근심의 빛도 없어졌습니다. 전에는 얼굴이 항상 어두웠는데 이제는 얼굴에 근심의 빛이 없습니다. 그것도 죽을 때까지 근심의 빛이 없었습니다. 다시는 근심 빛이 없다고 했습니다. 기도로 인생의 모든 근심을 완전히 끝낸 것입니다.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여러분! 근심 걱정이 있으십니까? 한나처럼 기도로 근심 걱정을 끝장내십시오. 한나는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남편과 함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자기 집에 돌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나를 생각하셔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사무엘만 낳은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 외에 3남 2녀를 더 낳았습니다. 불태의 여인이 4남 2녀를 낳았습니다. 인생이 완전히 새롭게 됐습니다. 한나는 인생의 슬픔을 기도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기도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세요. 하나님이 생각해주십니다. 생각하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자카르입니다. 자카르는 기억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마음에 항상 담아두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를 마음에 담아두셨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마음에 담아두십니다.
저는 성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나는 성경 인물들처럼 기도할 수 없을까? 한나의 기도를 아는데 나는 왜 한나처럼 기도할 수 없을까? 기도라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나처럼 못해도 조금이라도 기도해보세요.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기도에는 하나님의 은혜의 열매가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하세요. 하나님이 한 번만 생각해주시면 아픈 과거가 끝납니다. 기도로 인생을 새롭게 하세요.
한나는 기도로 인생을 새롭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한나의 기도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셨습니다. 기도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습니다. 구약성경 역사에서 사무엘상은 사사시대를 끝내고 왕정시대를 시작하는 책입니다. 시대가 바뀌는 시점에 있는 책이 사무엘상입니다. 사무엘상 이전 시대를 신현현 시대라고 합니다. 신현현 시대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던 시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여호수아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상 이후는 신언시대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당신의 백성들에게 나타나시지 않고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던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의 방법을 바꾼 시기입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있는 책이 사무엘상입니다. 이 사무엘상을 시작하게 한 것이 한나의 기도입니다. 한나의 기도는 이스라엘 역사를 바꾸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방법이 바뀌는데 한나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로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기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시대가 끝내고 신약시대를 시작하려고 하실 때 예수님은 정말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 밤이 새도록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사역 중간에도 수시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실 때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은혜 시대를 시작하시기 위해 수 없이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셨는지 천사가 와서 예수님을 도울 정도로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신약이 시작될 때 예수님의 기도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의 기도도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2장 36절에 안나는 결혼한 지 7년 후에 과부가 됐다고 했습니다. 누가복음은 안나는 과부가 된 후 84세까지 이스라엘의 속량을 기다리며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 시대는 14-5세에 결혼을 할 때이었습니다. 조혼을 하던 때입니다. 만약 안나가 20세에 결혼을 했다면 27살에 혼자 돼서 57년을 주야로 금식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은혜 시대를 시작하실 때 여인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약 시대를 시작하실 때 이 여인의 기도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기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기도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입니다. 참 신비한 일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릴 때 항상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여인들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이 여인들의 기도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들은 마음이 슬픈 여인들이었습니다. 그 슬픔을 가지고 나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사용하셨습니다. 아픔이 있다면 그 아픔을 안고 기도하세요. 하나님이 그 기도를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십니다. 지금 정말 어두운 시대입니다. 전염병이 교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도록 여인들이 기도해주세요. 2021년 우리 등대교회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여러분의 가정에 새로운 시대 은혜의 시대가 열리도록 여성들이 기도해주세요. 남편, 자녀들, 부모, 형제 인생에 새로운 삶이 시작되도록 기도하세요. 남성도 기도해주세요. 남성이 아내와 자녀의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가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사용하시도록 기도합시다.
3. 기도로 감싸다
세 번째로 어머니의 기도로 싸여 있는 아들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마음에 담아두셨다가 주신 아들입니다. 사무엘은 온전히 기도로 낳은 아이입니다. 사무엘은 어머니의 기도로 옷을 입은 아이입니다. 사무엘은 어머니의 기도로 감싸여 있는 아들입니다. 기도로 감싸여 있는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됐을까요? 말에 온전한 사람이 됐습니다. 야고보 3장 2절에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말에 온전한 사람이 있을까요? 말에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말에 온전한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항상 말에 실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말에 온전한 사람이 됐습니다.
<삼상3: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어떤 젊은 엄마가 어떤 잡지에 이런 글을 써 보냈습니다. “내 아이들을 이 넓고 험한 바깥세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투명한 기포 포장지로 쌀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오늘의 양식/2003.1)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러면 아이를 공기 방울로 감쌀 수 있습니까? 스토미 오마샨은 「자녀의 장래는 부모의 무릎에 달려있다」라는 책에서 자녀들을 기도로 감싸는 것이 강력한 대안이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내 아이를 하나님의 은혜로 싸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 가정과 내 남편을 은혜로 싸는 것입니다. 기도로 내 삶을 싸세요. 기도로 우리 인생의 앞과 뒤를 막읍시다. 기도가 방어막입니다. 아이를 세상에서 안전하게 보호할 방어막은 엄마의 기도 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엄마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누가 기도해줄까요? 아이가 세상에 나갈 때마다 엄마가 기도로 옷을 입혀 내보내세요.
사무엘상은 한나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1장은 한나의 기도입니다. 2장은 한나가 기도를 응답받은 후 다시 드린 기도와 찬양입니다. 2장 1절에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상은 한나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무엘하는 다윗의 기도로 끝납니다. 사무엘하는 24장까지 있습니다. 책의 끝부분인 22장과 23장이 다윗의 노래입니다. 책의 끝이 다윗의 기도입니다.
<삼상22:1>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사무엘상하는 원래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책의 시작은 한나의 기도이고, 마지막은 다윗의 기도입니다. 두 기도가 사무엘서 전체를 앞과 뒤에서 싸고 있습니다. 책의 앞과 뒤에 있는 겉표지처럼 두 사람의 기도가 사무엘서를 싸고 있습니다. 책의 겉표지는 책의 내용물을 보호합니다. 겉표지가 없으면 책은 너덜너덜해집니다. 겉표지가 꼭 있어야 합니다. 두 사람의 기도가 새로 시작된 이스라엘 왕국을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기도가 새 시대의 앞과 뒤를 싸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기도가 앞문에 서 있고, 다른 한 사람의 기도가 뒷문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와 다윗의 기도로 새 시대를 감싼 것입니다. 기도가 보호막입니다. 다윗이 세운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굳건한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은 다윗의 나라가 다시 오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다윗의 나라가 굳건히 섰을까요? 그 나라가 기도로 싸여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다윗의 나라의 방어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139:5>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하나님이 나의 앞과 뒤를 두르셨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안수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감싸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죽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인생에 아픔, 슬픔이 있습니까? 한나처럼 그 아픔을 가지고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가세요. 한나처럼 기도를 못해도 기도를 해보세요. 그 기도가 내 슬픔을 끝낼 것입니다. 기도가 내 인생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기도가 내 인생에 새 시대를 열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로 하나님이 일 하실 것입니다. 세상 권력, 부귀영화가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지 않았습니다. 멸시받는 한 여인의 슬픈 기도가 하나님의 소원을 이뤘습니다. 나의 기도가 내 인생에 새 시대를 열뿐만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아픔을 아픔 그대로 갖고 계시지 마세요. 하나님께 기도하셔서 새롭게 되길 바랍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전 것은 기도로 잊읍시다. 그리고 기도로 새해를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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