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

데살로니가 교회, 말이 필요 없는 교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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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1:8
새벽예배 | 2020-01-15
설교자 : 서요한 목사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살전1:8)

하나님은 필요에 따라 무엇이든 사용하십니다. 사람, 환경, 심지어 공중의 새까지도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십니다. 현재 데살로니가는 그리스의 경제, 산업, 상업, 정치면에서 아테네 다음으로 큰 중심 도시입니다. 또 남동부 유럽의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이것은 성경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데살로니가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수 없이 오고갔습니다. 이 사람들을 통해 두 가지가 헬라 세계 전역에 퍼져 나갔습니다. 첫 번째는 주의 말씀의 퍼져 나갔습니다.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데살로니가의 지리적 이점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들렸다는 말이 헬라어로 엑세케오마이입니다. 엑세케오마이는 들리다 퍼지다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소리가 안에서 밖으로 울려 퍼져나가다는 문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리가 울리듯이 계속 퍼져 나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소리라는 것은 한 번 나고 맙니다. 한 번 난 소리가 계속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메아리는 한 번 소리가 나고 끝나지 않습니다. 이 산과 저 산에 부딪쳐 울리며 점점 더 멀리 나아갑니다. 그래서 아주 멀리까지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트럼펫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을 울리며 나온 소리는 아주 길게 멀리까지 오래도록 울려 퍼집니다. 트럼펫 소리는 울림이 있습니다. 여운이 남는다고 하죠. 천둥소리도 세상을 흔들며 아주 멀리까지 울려 퍼집니다. 여기 들렸다는 말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 소립니다. 여운이 남는 소리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헬라 세계 전역에 퍼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은 입으로 전해진 말씀이 아닙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삶을 통해 퍼져 나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말 보다 삶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이 앞서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이 있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이 있는 교회이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교회이었습니다. 그 삶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헬라 세계 전역에 퍼져나간 것입니다.  

둘째,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헬라 세계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직역하면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의 그 믿음이 모든 장소에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얼마나 모범적이었는지 그들을 칭찬하는 소리가 모든 곳에 퍼져나갔다는 말입니다. 그들의 믿음은 그리스에서 시작해 로마 세계와 소아시아 그리고 수리아(시리아)와 팔레스타인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바울은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삶을 살다보면 우리 마음이 세상으로 향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것을 바라보고 세상 것을 좋아하고 세상 것을 즐거워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세상을 향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장사를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사람을 만날 때도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은 세상을 향하는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돈을 향한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데살로니가의 지리적 이점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 교회를 통해 세계의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삽시다. 무엇을 하든 항상 하나님을 향해 서 있읍시다. 세상은 우리로 걱정하게 합니다. 자식문제, 남편문제, 돈문제, 직장문제, 관계문제, 건강문제 끊임없이 걱정하게 합니다. 또 세상은 우리를 유혹합니다. 이것저것 갖고 싶게 합니다. 이것저것 즐기며 살게 합니다. 마귀가 우리에게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서 있읍시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를 통해 두 가지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둘째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입이 아니라 삶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처럼 말씀과 삶, 그리고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이 지역에 퍼져 나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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