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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대학교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 성과주의를 비판한 책입니다. 이 시대 성과주의는 우리를 아주 피곤하게 합니다. 그 피로는 사람을 개별화하고 고립시키는 고독한 피로라는 것입니다. 이 피로는 분열적 피로(한케트)입니다. 이쪽에는 이쪽의 피로가 있고 저쪽에는 저쪽의 피로가 있습니다. 얼마나 지쳐 있는지 ‘나 지쳤다’고 말도 못하는 피로입니다. 심지어 이 피로로 영혼이 다 타버렸습니다. 이 피로는 공동의 삶, 친밀함, 언어 등을 파괴하는 폭력입니다. 아주 신경질적인 사회가 됐습니다. 그래서 정신질환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병철 교수는 이 피로를 풀어주는 치유적 피로라고 했습니다. 치유적 피로는 세상을 신뢰하는 피로입니다. 세상을 신뢰하는 피로가 피로사회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것입니다. 한병철 교수는 답을 사회학에서 찾은 것 같습니다. 저는 답을 피로사회의 피로를 푸는 방법은 기독교 신앙에 있다고 믿습니다.
『피로사회』라는 이 책 제목이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우리 사회는 신경질적 피로가 쌓여 있습니다. 정말 우리 사회는 피로사회입니다. 저는 현대인들의 신경질적 피로를 풀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을 뜨겁게 감동시키실 때 우리 마음이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이 신경질적인 피로를 풀어줍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뜨거운 감동이 우리 영혼 깊은 곳에 맺혀 있는 신경질적인 상처와 피곤과 아픔을 치유해주시길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 시간 <감동의 삼중주>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인생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하신 말씀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은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예레미야29: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바벨론 왕은 유다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70년이 지나면 유다 백성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바사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십니다. 그래서 고레스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게 하십니다.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1절)라고 했습니다. 고레스는 성경에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룬 사람입니다.
<이사야 44:28>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고레스에게서 성경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을 통해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교회에만 국한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만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교회 밖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통해서도 일을 하시지만 믿지 않는 자들을 통해서도 일을 하십니다. 고레스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룬 세상 왕입니다.
성경 예언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데 사용된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영국 프레드릭 대왕이 궁정 목사 듀크 다르겐스에게 말했습니다. “성경의 영감에 대해 한 마디로 증명해 보라.” “하나님이 계시다는 딱 한 가지의 증거를 대 보아라” 그러자 궁정 목사는 한마디로 “폐하, 유대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역사를 잘 알고 있었던 프레드릭은 하나님을 결코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레드릭 대왕이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이며 저술가인 헤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철학은 유대인만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유대인은 정말 희한한 나라입니다. 성경이 아니면 설명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세상이 말 못하는 것을 성경은 말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대법관이었던 얼스카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대인의 전세계에 흩어짐, 그들의 유례없는 고난, 그들의 놀라운 보전은 설혹 다른 모든 증거들이 바다 속에 깊이 가라앉는 경우에도 성경의 진실성을 확증하기에 충분합니다.”
유대인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입증하는 민족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뜻이 유대인에게서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 오늘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입증하는 민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어떤 이단의 슬로건을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신약성경이 이루어지는 S>라는 슬로건을 내 걸었어요. 자기들에게 신약성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자기들이 걸어 다니는 성경이라는 거예요. 제가 이 슬로건을 보는 순간 너무 기가 막힌 거예요. 그런데 한편으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시대에 저와 여러분에게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6:17)고 했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우리의 삶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흔적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것을 보라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2. 감동의 삼중주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사람들을 감동시키셨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감동>이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우르(עור)입니다. 우르는 ‘눈을 뜨다, 깨다, 일으키다, 각성하다, 분발하다’ 등의 뜻입니다. 마태복음 24:42에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24:42에 깨어 있으라는 말이 에스라 1장의 감동이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감동이라는 말은 하나님께 대하여 깨어 있는 신앙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깨우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대하여 깨어 있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 부류의 사람들을 감동시키십니다.
첫째,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깨우셨습니다.
<1절>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믿는 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감동하심은 세속 역사에도 관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도 감동시키십니다. 하나님은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하셨습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깨우셨습니다.
<5절>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유다인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깨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깨우실 때 일어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이방인들의 마음을 깨우셨습니다.
<6절> 그 사면 사람들이 은 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렸더라
고대에 중동과 근동에 있는 사람들은 상대의 물건이나 사람을 불법으로 취한 것에 대한 사죄의 표시로 속건 예물을 피해자에게 주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페르시아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불법으로 억류했습니다. 그 대가로 재물을 준 것입니다. 하지만 재물을 주도록 페르시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실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실 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실 때 우리가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 살았습니다. 350년 정도를 종살이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애굽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고 역사하심이었습니다.
<출애굽기 3:21>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출애굽기 12: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깨우듯이 마귀 또한 사람의 마음을 깨웁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 있을 때입니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에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선악과에 대해 눈을 뜨게 했습니다. 죄악에 대해 눈을 뜨게 했습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세상 죄악과 세상 쾌락에 눈을 뜨게 합니다. 마귀가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세상의 죄악에 눈을 뜨게 할 때 눈을 감으세요.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눈을 뜨세요.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깨어 일어날 때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혜를 입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세상의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의 마음을 감동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이루셨습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감동의 충만할 때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구원이 성취되는 날을 이렇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호세아2:21-22>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
이것은 이스라엘의 축복을 위해 하늘과 땅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이 응답하겠다는 뜻입니다. 땅이 이슬과 비를 원할 때 하늘이 응답하고 곡식과 포도가 필요한 양분을 원할 때 땅은 거기에 응답하겠다는 말입니다. 하늘이 이스라엘에 응답합니다. 땅이 이스라엘에 응답합니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이스라엘에 응답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세워질 때 하나님의 백성들의 요구에 모든 것이 응답하겠다는 축복의 약속입니다.
3. 성경이 이루어질 때 우리에게 오는 축복
감동의 삼중주로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성경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성경만 성취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감동하심이 있을 때 그래서 성경이 성취될 때 놀라운 축복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그 세 가지 축복이 나옵니다.
첫째, 하나님의 복된 이름이 세상에 전파되었습니다. 고레스는 여호와를 하늘의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여호와 하나님이 최고의 신이라는 뜻입니다. 또 여호와를 참신이라고 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레스는 다신론자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기가 지배한 나라의 모든 신을 인정했습니다. 이 다신론자의 입에서 하나님이 참신이라는 말이 전파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참되신 이름이 전파되는 것이 세상의 복입니다.
둘째, 회복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서 70여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70년 만에 고향인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0년 전에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이 다시 건축되게 되었습니다. 또 70년 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 바벨론에 빼앗겼던 성전의 기구들이 다시 성전으로 되돌려지게 되었습니다.
<에스라1:7-8, 11> 7. 고레스 왕이 또 여호와의 성전 그릇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신당에 두었던 것이라 8. 바사 왕 고레스가 창고지기 미드르닷에게 명령하여 그 그릇들을 꺼내어 세어서 유다 총독 세스바살에게 넘겨주니
11. 금, 은 그릇이 모두 오천사백 개라 사로잡힌 자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갈 때에 세스바살이 그 그릇들을 다 가지고 갔더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모든 것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깨우심이 있을 때 이 세상에 치료와 회복이 있습니다. 유다가 망한지 70년입니다. 유다 백성이 세계 각지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유다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회복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끝까지 추적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회복시키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라는 책에서 자신이 크리스천이 된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이유는 궁극적으로 제 부모나 스승의 영향도 아니고 그리스도에 대한 나 자신의 결단 때문인 것도 아니며 바로 ‘천국의 사냥개’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길로 가고자 도망할 때조차도 끈질기게 나를 쫓아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 때문인 것입니다. 이 대단한 연인 때문입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자신의 책에 프랜시스 톰슨의 천국의 사냥개라는 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밤에도 그리고 낮에도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수많은 세월동안을
나는 그에게서 도망쳤네, 내 마음속 미궁 같은 길로.
그리고 슬픔 속에서도
나는 숨었네, 겉으로는 연이어 웃으면서도
(중략)
"내가 네게서 가지고 간 모든 것은
너를 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네가 그것을 내 품에서 찾게 하려는 것이라...
일어나라, 내 손을 잡아라, 그리고
내게로 오라!"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추적하십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 삶을 반드시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추적하실 때 하나님께로 빨리 돌아갑시다. 도망가지 마세요. 거부하지 마세요. 우리 삶에 하나님의 회복과 치유는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이루어집니다.
셋째, 이 세상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6절> 그 사면 사람들이 은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렸더라
사면 사람들이 유대인들을 돕고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그 사면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페르시아에 거하는 유대인들의 모든 이웃들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고토인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주변의 모든 이웃들이 은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유대인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물까지 기쁘게 드렸습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페르시아 성에 사람들이 모르는 하나님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기쁨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소원합니다.
마이크 메이슨의 『내 영혼의 샴페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마이크 메이슨은 책 머리말에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평생을 불안한 경계성 우울증 상태로 살아온 신경과민의 사람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있다가 이십대 후반에야 끝내 처참히 무너져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나갔다. 나중에 그리스도인이 된지 10년이 되었을 때는 더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메이슨 자신을 천성이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성격 자체가 우울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이크 메이슨은 <주님 안에서 90일 동안 매일 기뻐하기> 프로젝트를 세웁니다. 왜 90일일까요? 성품의 참된 변화는 90일은 해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90일 동안 매일 같이 주님과 함께 기뻐하면서 일기 형식으로 쓴 책이 『내 영혼의 샴페인』입니다.
첫째 날은 시편 51편 8절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메이슨은 사람들이 즐겨 앉는 의자, 가장 편한 자리가 있는 것처럼 기쁨도 앉는 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쁨이 가장 좋아하는 의자는 슬픔, 연약함, 비통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메이슨은 ‘당신의 상처가 가장 무른 곳마다 살포시 내려앉는 자리다.’라고 말합니다. 속편한 사람도 기뻐할 수 있지만, 우리 주님처럼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사53:3) 사람보다 기쁨의 잠재력이 더 큰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기쁨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가장 좋아합니다.
메이슨이 기쁨에 관한 실험을 하려던 10월의 어느 날 친구의 두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습니다. 두 아이와 친구는 아주 모범적인 크리스천입니다. 난폭운전이나 음주나 마약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사고는 아무런 경고도 표면상의 원인도, 이유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메이슨은 그 날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뻐하기 프로젝트를 다음해로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바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친구의 두 아들 조엘과 대니엘에게 헌정합니다.
기쁨이란 비극 속에서 생겨나지 않으면 아예 생겨나지 않음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의 뿌리는 어둠, 혼돈, 무의미, 슬픔과 닿아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을 떼어 놓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메이슨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각은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이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아주 성경적입니다. 유다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편126:1~3>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러분! 우리 사회는 피로사회입니다. 모두가 피로합니다. 피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공, 출세, 돈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공해도 피로합니다. 돈이 있어도 피로합니다. 그 피로로 영혼이 다 탔습니다. 우리 영혼은 무엇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감동입니다. 우리 시대 하나님의 감동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이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질 때 우리에게 축복이 있습니다. 우리 이렇게 기도합시다.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이 땅에 하나님의 감동이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감동이 있는 곳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감동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회복과 치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신 기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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