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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 ok!
로마에 가면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탈리아어로 피에트로입니다. 빈콜리는 쇠사슬이라는 뜻입니다. <쇠사슬의 성 베드로 성당>이라는 뜻입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 감옥에 갇혔을 때 베드로를 묶어두었던 쇠사슬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성당입니다. 이 성당에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피에타, 다비드상, 모세상) 중에 하나인 모세상이 있습니다. 모세상을 보면 이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머리에 돋아 있는 두 개의 뿔입니다. 중세 시대 작가들이 모세를 그린 그림이나 조각상을 보면 뿔이 달린 것이 많습니다. 이것은 불가타 성경의 오역 때문입니다. 불가타 성경은 5세기 초에 제롬(예로니모)이라는 사람이 라틴어로 번역한 성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후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 두 돌판을 들고 내려왔습니다. 이 때 모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났습니다. 이 광채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크신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출애굽기34:29-34>
29.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30.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광채가 나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카란입니다. 히브리어 카란은 ‘광채를 내다, 빛나다’는 뜻입니다. 또 카란은 ‘뿔을 가지다’는 뜻도 있습니다(시69:32). 따라서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다’는 말이 ‘얼굴 피부에 뿔이 나다’는 말로도 번역이 되는 것입니다. 제롬은 성경을 번역할 때 이 부분을 ‘모세의 피부에 뿔이 났다’고 번역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이 성경에 따라 모세상을 만들 때 모세의 머리에 뿔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후대에 주석가들이 이 번역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의 얼굴에 빛이 났는데 그 형태가 뿔 모양이었다.”고 해석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면 제롬은 왜 모세의 얼굴에 빛이 났다고 하지 않고 뿔이 났다고 번역을 했을까요? 히브리어를 잘 몰라서요? 아닙니다. 얼굴에 나는 광채는 오직 예수님께만 적용시키려는 의도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롬은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한 모세의 힘, 권위 등을 뿔로 표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모세상은 다른 상에 비해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는 웅장함이 있습니다. 풍채에 아주 힘이 느껴집니다. 울퉁불퉁 근육이 나와 있습니다. 특히 수염에서 아주 힘이 느껴집니다. 뿔은 모세의 힘을 느끼게 하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오늘 말씀은 뿔로 시작합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여덟 개의 환상을 봅니다. 본문은 그 중에 두 번째 환상입니다. 이 환상은 <네 뿔과 네 대장장이>로 알려진 환상입니다. 이 시간 스가랴가 받은 두 번째 환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생각해보겠습니다.
1. 네 개의 뿔
네 개의 뿔이 나옵니다.
<18절>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스가랴 선지자는 환상 중에 네 개의 뿔을 봅니다. 뿔은 힘, 권위, 능력을 상징합니다. 동물의 왕은 사자입니다. 그런데 동물의 왕인 사자도 쉽게 제압하지 못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뿔이 달린 동물입니다. 사슴은 맹수의 밥입니다. 하지만 사슴뿔에 받치면 사자도 힘을 못 쓰고 죽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226kg 나가는 사자를 물소가 뿔로 받아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물소의 무게는 사자 보다 6배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뿔이 없으면 사자의 밥입니다. 그런데 물소가 뿔로 사자를 받아 3m 위로 날려버립니다. 동물의 왕 사자도 뿔이 달린 코뿔소나 물소 앞에서는 꼬리를 내립니다. 동물의 뿔은 힘의 상징입니다.
성경에서도 뿔은 힘과 권세를 상징합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은 소의 뿔에 기름을 담아 왕, 제사장, 선지자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릇에 담으면 되는 데 꼭 뿔에 담았습니다. 이것은 기름부음 받은 자에게 하나님께서 힘을 실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성전에는 번제단과 분향단이 있습니다. 제단의 모서리에는 뿔이 달려 있습니다. 제단에 구원하는 하나님의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은 <나의 구원의 뿔>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힘의 상징으로 뿔이 자주 등장합니다.
<신명기 33: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요셉지파가 들소의 뿔같이 용맹스러운 지파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축복처럼 요셉 지파에서 들소와 같이 힘 있는 장수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여호수아 기드온이 요셉지파입니다.
<시편 92:10>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
내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이셨다는 말은 내게 엄청난 힘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뿔은 힘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뿔이 잘렸다는 말은 힘이나 영향력이 제거됐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48:25> 모압의 뿔이 잘렸고 그 팔이 부러졌도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뿔은 힘입니다. 이 뿔이 네 개가 있습니다. 하나가 아닌 네 개입니다. 뿔이 네 개나 되니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성경학자들은 역사적으로 이 네 뿔을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4대 강대국으로 봅니다. 4대 강대국을 애굽, 앗수르, 바벨론, 메데 파사입니다. 하지만 굳이 4대 강국으로 보지 않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4는 세상을 말합니다. 4는 동 서 남 북 네 개의 방향을 가리킵니다. 즉 4는 세상입니다. 네 개의 뿔 하면 세상의 아주 강한 힘이라는 뜻입니다. 사방이 막혔다고 하잖아요. 여러분! 이 세상은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뿔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일입니다.
<19절>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라고 했습니다. ‘흩뜨리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자라’입니다. 자라는 ‘키질하다, 흩뜨리다’는 뜻입니다. 키질을 해서 ‘바람에 날려버린다’는 의미입니다. 네 개의 뿔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키질하듯 잔혹한 방법으로 세계 각지로 흩어버렸습니다. 또 네 뿔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머리를 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20절 중반절> …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
고대 시대에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한다는 말은 머리를 땅에 완전히 댄다는 뜻입니다. 철저한 굴종과 복종을 상징합니다. 네 개의 뿔은 유다를 철저하게 복종시켰습니다. 또 그들을 세계 각지에 종으로 팔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머리를 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뿔의 정체를 성경 끝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2: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요한계시록 13: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요한계시록 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뿔의 정체는 사탄입니다. 사탄은 뿔의 힘으로 세상 위에 군림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힙니다.
<요한계시록12: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남자를 낳은 여자가 지상의 교회입니다. 박해라는 말이 사냥꾼이 짐승몰이 한다는 뜻입니다. 사탄은 사냥꾼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짐승몰이 했습니다.
우리 인생을 보면 우리를 공격하는 뿔이 있습니다. 성도의 삶을 공격하고 어렵게 하는 여러 가지 종류의 뿔이 있습니다. 권력의 뿔, 명예란 뿔, 쾌락의 뿔, 돈의 뿔 이 세상은 온갖 뿔로 성도를 괴롭힙니다. 이 뿔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뿔의 횡포로 사람들이 삶을 포기합니다.
요즘 M 피자가 J 회장의 갑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맹점들에게 치즈 통행세를 받았습니다. 지정한 치즈 업체에서만 치즈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지정 업체가 시중에서 7만원 하는 치즈가 9원 대에 판매하는 곳입니다. 알고 보니 J 회장의 친인척입니다. 점주가 M기업에서 탈퇴를 해 다른 피자를 내면 근처에 피자 가게를 열었습니다. 1만 5천원짜리 치킨을 5천원 팔았습니다. 피자를 시키면 돈가스를 서비스로 줍니다. 인터넷 지도를 보고 어느 곳에 피자집을 열면 탈퇴점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지 계산했습니다. 결국 지난 3월 가맹점주가 자살을 했습니다. 또 E라는 피자 회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피자 회사도 M피자와 같은 수법으로 가맹점을 괴롭혀 왔습니다.
사탄의 뿔은 네 개의 뿔입니다. 동서남북 사방에서 우리를 우겨쌓는 힘입니다. 그래서 뿔의 힘을 우리가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탄의 뿔에 짓밟혔습니다.
<다니엘 7:21>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뿔이 성도들을 이겼습니다. 성도들이 뿔의 힘에 굴복했습니다. 만약 환상이 여기까지만 있었다면 환상을 보는 스가랴는 절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음 장면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대장장이의 환상입니다.
2. 뿔을 꺾는 대장장이가 되라
하나님께서 네 명의 대장장이 환상을 스가랴 선지자에게 이어서 보여주십니다.
<20절>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대장장이는 철, 구리, 주석 등 금속을 달구고 두드려 연장과 기구를 만드는 장인입니다. 딱쇠, 대정장이, 철장(鐵匠)이라고도 부릅니다. 철을 가지고 철을 두드려서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들입니다. 두드리는 기구가 무엇입니까? 망치입니다. 대장장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백과사전 네 개를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모두 대장장이는 망치를 들고 있어요. 대장장이의 힘은 쇠망치에 있습니다.
대장장이가 온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뿔들을 두렵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21절 중반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두렵게 하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하라드입니다. 이 말은 ‘흔들리다, 진동하다, 전율하다’는 뜻입니다. 뿔은 꺾이지 않을 것 같은 힘으로 세상을 괴롭힐 것입니다. 하지만 그 뿔은 네 명의 대장장이의 쇠망치로 꺾일 것입니다.
둘째, 뿔들을 떨어뜨리기 위해서입니다.
<21절 하반절>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
떨어뜨린다는 말이 화살을 쏘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네 뿔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바람에 키질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아주 잔혹하게 다루었습니다. 마귀가 우리를 얼마나 잔인하게 괴롭혀요. 누구나 몇 번쯤 삶의 아픔으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 모든 아픔의 배후에 마귀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 원수를 네 명의 대장장이가 갚아줄 것입니다. 뿔이 하나님의 백성을 잔인하게 키질 한 것처럼 네 명의 대장장이는 돌을 집어 던지듯이 뿔들을 세차게 던져 심판할 것입니다.
이 대장장이가 누구일까요? 성경학자는 이 대장장이가 누구인지 말하기를 조심스러워 합니다. 왜냐하면 네 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네 명의 대장장이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네 명이냐고요? 아닙니다. 4는 상징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힘을 제압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우리의 대장장이이십니다. 예수님은 손에 망치로 우리의 원수를 갚아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망치로 모든 원수들의 뿔을 꺾어 버리실 것입니다.
대장장이이신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대장장이가 되라고 하십니다.
<마가복음 16:17-18>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예수님께서 십자가라는 해머로 마귀의 네 뿔을 꺾어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뱀과 전갈을 밟는 해머를 주셨습니다. 이제 너희가 대장장이가 되라는 것입니다. 너희도 망치로 원수의 뿔을 깨뜨리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귀신의 세력을 제어하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대장장이가 되십시다. 그래서 우리 원수의 뿔을 예수 이름이라는 망치로 부러뜨립시다. 예수 이름으로 원수를 굴복시킵시다.
3. 내가 보매
어떻게 원수의 뿔을 꺾는 대장장이가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영적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18절 중반절에 ‘내가 눈을 들어 본즉’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눈은 육신의 눈이 아닙니다. 육신의 눈은 육적인 것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이 눈은 영적인 눈입니다. 스가랴는 영적인 눈으로 뿔의 정체를 분별하고 있습니다. 스가랴의 영적 분별력은 어디서 왔을까요?
첫째, 말씀입니다. 스가랴는 철저한 말씀에 사람이었습니다.
<스가랴1: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스가랴1:7>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선지서를 읽다 보면 끊임없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여호와의 말씀’이란 말이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스가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지자들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었던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스가랴는 철저한 말씀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과 이 시대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악한 진을 파괴하는 대장장이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기도입니다. 19절에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까?” 21절에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스가랴 선지자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기도로 뿔이 무엇인지 분별했습니다. 기도로 대장장이가 무엇 하러 분별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이 시대를 모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영적 분별력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원한다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바쁘고 힘들고 절박한 때 일수록 시도 때도 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길이 막힌 것이 아닙니다. 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 길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기도할 때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로 악한 진을 파괴하는 대장장이가 됩시다.
셋째, 교회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철저하게 예루살렘 공동체에 속해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재건이 어려움을 겪고 흩어졌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삶에 빠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원하는 바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독불장군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교회가 필요 없는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에서 함께 예배하고 함께 기도하며 자신의 망치를 단단하게 해야 합니다. 목사와 옆에 있는 믿음의 교우들을 통해 내 망치가 제대로 있는지 항상 점검해야 합니다. 망치 손잡이가 부러졌는데 모르면 안돼요. 망치가 녹이 슬었는데 모르면 안돼요. 우리는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끊임없이 우리의 망치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해요.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해 있을 때 우리는 건강한 대장장이가 될 수 있습니다.
사방에서 공격해 오는 네 개의 뿔, 이 뿔을 망치로 부수기 위해서는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오직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망치로 자기 발등을 찍게 됩니다.
고오찌 요시다로오는 17세 때 주인의 돈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18세 되던 해에는 주인의 아내와 불륜의 관계를 맺은 후 그녀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는 체포되어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밤에 꿈을 꾸는데 환한 빛이 비취더니 천사가 그에게 왔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 지금 내가 네게 보여 주는 성경을 읽고 말씀대로 행하여라." 천사는 그에게 커다란 성경을 펼쳐 보여 주고는 곧 사라졌습니다. 며칠 후 그는 똑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성경을 구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성경을 읽었습니다. 혼자 성경을 읽을 뿐 아니라,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읽어주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 교도소 안에는 일대 변혁이 일어났습니다. 고오찌 요시다로오의 변화는 물론이요, 그와 동일하게 무서운 죄를 지은 죄인들이 하나 둘 변화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성경은 모든 죄수들의 공동 소유물로써 그들로부터 가장 소중하게 여겨지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도소 안을 변화시킨 장본인이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오찌 요시다로오는 특사로 가출옥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요시다로오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말씀만이 이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3: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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