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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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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데살로니가전서5:16-18
주일오전예배 | 2017-07-02
설교자 : 서요한 목사

여러분! 15초 웃음의 기적을 아십니까? 15초 웃음은 7년을 젊어지게 합니다. 15초 웃음은 윗몸일으키기 25개의 효과가 있습니다. 15초 웃음은 힘이 20프로 증가합니다. 15초 웃음은 200만원 효과가 있습니다. 15초 웃음은 감기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15초 웃으면 수명이 2틀이 연장된다고 합니다. 미국 인디애나 주 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은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돌핀과 면역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수명이 이틀 연장된다는 논문을 발표한 적 있습니다.  

미국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리버크 교수 연구진은 1996년에 웃으면 면역기능이 강화된다는 내용을 발표를 했습니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재미있는 내용이 녹화된 디오테이프를 보여주고 난 뒤 혈액을 뽑아 조사를 했더니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 호르몬의 양이 약 200배 늘어났습니다. 백혈구와 면역 글로불린이 많아지는 대신에 면역을 억제하는 코티졸, 에피네프린은 줄어들었습니다.  

2001년에는 웃음이 NK세포(Natural Killer:자연살상세포, 백혈구의 일종)의 생성과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이 배꼽을 잡고 웃었을 때 NK세포가 30%이상 강력하게 활성화되어 암세포까지 파괴한다는 것을 발견해 냈습니다. 그는 <웃음은 대체의학이 아니라 참 의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웃음은 소화를 돕고 엔돌핀 도파민 세레토닌 옥시토신과 같은 좋은 호르몬 21가지를 나오게 합니다. 일본에서는 코미디를 보고 난 후에 면역글로블린의 양이 현저하게 증가하여 우리 몸을 지켜준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화를 내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를 실험했습니다. 화를 낸 사람이 내쉰 숨(날숨)을 액체질소로 급랭시켜본 결과 노란색의 독소액체가 나왔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화낼 때 내쉰 날숨 1시간 분량의 독소는 80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이 독을 가장 신속하게 제거시켜주는 것이 바로 웃음이라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웃음은 몸 안에 강력한 엔돌핀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없애고 두통을 가시게 하는 등 건강상 여러 가지 유익한 작용을 합니다. 나아가 웃음은 이제 통증 완화를 넘어 고혈압, 당뇨병, 성인병, 심장병, 암 등 거의 모든 질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이 80년을 산다면 잠자는 시간 26, 일하는 시간 21, 먹고 마시는 시간 9, 화내는 시간 5, 웃는 시간 20, 그 외의 시간에 19년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웃는 시간에 비해 화를 내는 시간이 월등하게 많습니다. 80년이면 약 70만 시간입니다. 70만 시간 중에 480시간 웃는 것입니다. 80년이면 292백일입니다. 292백 일 중에 20일을 웃는 것입니다. 1460분의 1밖에 안되는 시간입니다. 웃는 시간과 행복한 시간이 비례한다면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은 우리 인생 전체 중에서 1460분의 1밖에 안됩니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옆에 분과 인사하겠습니다. “우리 억울하게 살지 맙시다.” “웃으면 삽시다.” “행복하게 삽시다.” “기쁘게 삽시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말씀입니다. 기쁨, 기도, 감사 이 세 가지는 종말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가져야 할 표지입니다.

 

1. 첫째 표지 - <항상 기쁨>  

그리스도인은 첫 번째 표지는 기쁨입니다.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읽고 기뻐하려고 했더니 기쁜 일이 없어요. 일부로 기뻐할 일이 찾아보았습니다. 지난 며칠을 가만히 더듬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일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기쁜 일 보다는 마음 아픈 일이 더 많아요. 아쉬운 일이 더 많아요. 마음이 조마조마한 일이 더 많아요. 우리의 삶은 기쁨 보다는 우울함이 더 많습니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편지를 받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데살로니가 교회는 아주 심한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아주 거칠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기뻐하라는 거예요. 그것도 항상 기뻐하라는 거예요. 여기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이 환경과는 상관이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주변 환경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기뻐해야 할까요? 예수님 때문입니다. ‘기뻐하라는 말이 헬라어로 카이로(χαίρω)입니다. 카이로는 은혜, 선물, 은총이라는 뜻의 카리스에서 온 말입니다. 기쁨은 은혜, 선물이라는 말에서 온 단어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은혜, 은총, 선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신학에서 은혜를 일반은혜와 특별은혜로 나눕니다. 카리스라는 말이 은혜, 은총,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일반은혜와 특별은혜라는 말을 바꾸어 말하면 일반선물과 특별선물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일반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위에 특별선물까지 받았습니다.  

고창호 씨의 내 생애 가장 큰 선물 오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오늘이라는 시간을 살도록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생명이라는 일반은혜(선물)을 주셨습니다. 오늘을 살도록 남편을 주셨습니다. 오늘을 살도록 아내를 주셨습니다. 오늘을 살도록 부모님을 주셨습니다. 오늘을 살도록 자식을 주셨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이 모든 것이 공짜입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공짜라서 귀한 줄 모릅니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하나님의 일반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일반선물 위에 특별선물까지 받았습니다.  

필립 얀시의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책이 있습니다. 얀시는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은혜라고 했습니다. 은혜는 인류가 하나님께 받은 가장 중요한 선물입니다. 은혜는 인류가 하나님께 받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큰 선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의 마음에 생기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은 예수님의 선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예수님께 뿌리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환경에 상관없이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항상이라는 말이 영어로 always입니다. alwaysall the way의 준말입니다. 모든 경우, 모든 길, 모든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은 내가 가고 있는 모든 길에서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삶에서 내가 만나는 모든 경우에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뿌리가 박혀 있기 때문에 만나는 모든 상황에서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사도 시대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아주 심하게 박해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원형 경기장에 몰아넣고 사자 밥이 되게 하거나 갖가지 방법으로 학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죽어가면서도 기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찬송을 부르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모진 박해와 죽음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의 표정에는 어두운 그림자나 슬픔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황제의 경호장교 한 사람이 감동을 받습니다. ‘살이 찢겨 죽으면서도 기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힘은 무엇인가?’ 장교는 궁금했습니다. 장교는 그리스도인들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생명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순교의 대열에 동참하였습니다.  

기쁨은 그리스도인들의 표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선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전도자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렇게 말합니다.  

<전도서6:3>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백 명의 자녀를 낳고 오래 살아도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즉 기쁨이 없으면 낙태된 자 보다 못하다고 했습니다

.  

<전도서6:6>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2천년을 살아도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이집트인들의 교훈 중에 사람이 죽어 신에게 불려 가면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 결정하는 두 마디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입니다. 둘째는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입니다.  

여러분! 기뻐합시다. 예수님 때문에 기뻐합시다. 예수님의 은혜 때문에 기뻐합시다. 어떤 신학자는 그리스도인들이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은혜를 거부하지 마세요. 그 은혜를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기뻐하세요. 기쁨은 종말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첫 번째 표지입니다.

 

2. 둘째 표지 - <항상 기도>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표지는 기도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쉬지 말고라는 말이 헬라어로 아디알레입토스(άδιάλειπτως)입니다. 아이알레입토스는 중단없이, 끊임없이, 쉼 없이등의 뜻입니다. 이 단어는 어원적으로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째, ‘밑바닥까지 이르도록 멈추지 않는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밑바닥이 들어날 때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끝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쉬지 않는 기도는 응답될 때까지 하는 기도입니다.  

어렸을 때 산에서 도끼로 나무를 쓰러뜨려 본적이 있습니다. 도끼로 나무 밑동을 계속 내리칩니다. 나무 밑동이 점점 패입니다. 밑동이 50프로가 패입니다. 하지만 나무는 그대로 서 있습니다. 80프로가 패입니다. 그래도 나무는 그대로 서 있습니다. 90프로 넘습니다. 그래도 나무가 그대로 서 있습니다. 그러다가 95프로를 넘겨 한 2-3프로 정도 아주 조금 남았을 때 나무가 쾅 하고 쓰러집니다. 저는 이것이 참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반 정도를 팼으면 나무가 반이 넘어가야 하는데 그대로 서 있어요. 80프로 정도를 팼으면 80프로가 넘어가야 하는데 나무는 그대로 서 있어요. 나무가 깊게 패여 아주 조금 남았는데도 나무가 그대로 서 있습니다. 다 패이고 아주 조금 남아요. 그런데 그대로 서 있어요. 저는 그 모습이 아주 신기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 내리치면 나무가 두드드 소리를 내며 쓰러집니다. 도끼질은 나무가 쓰러질 때까지 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제가 살던 마을 앞에 들판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들판 한 가운데에 용무정이란 둠벙이 있었습니다. 폭은 2-30m 정도이고, 길이는 3-40m 정도 되는 타원형 둠벙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놀이터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이 둠벙에서 대나무 낚시를 하곤 했습니다. 고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낚싯대를 드리우면 손가락 보다 조금 큰 붕어나 피라미들이 올라왔습니다. 손바닥만 한 붕어가 잡힐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주 묵직합니다. 그러면 아주 신바람이 납니다. 가장자리 물풀 사이에서는 메기 가물치 등이 잡혔습니다. 맨손으로 잡습니다. 메기나 가물치는 고등학교 형들이나 겨우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네 아저씨들이 2-3년에 한 번씩 둠벙을 펐습니다. 먼저 둠벙으로 들어가는 도랑물을 막습니다. 그리고 모터로 물을 풉니다. 그러면 동네 아이들이 구경하러 나옵니다. 우리들은 둠벙 둑에 쪼그리고 앉아 물을 푸는 것을 구경합니다. 물이 점점 줄어들면 고기들이 비상에 걸렸다고 느끼나 봐요. 물 위로 펄쩍 펄쩍 뜁니다. 우리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구경거리였습니다. 물이 점점 줄어들어 바닥에 물이 찰랑찰랑할 때쯤이면 커다란 고기들이 보입니다. 팔뚝 보다 더 큰 가물치들이 물살을 가릅니다. 막 흥분이 됩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넋을 읽고 와! ! 거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을 다 퍼내고 드디어 바닥이 드러납니다. 그러면 둠벙 바닥에 고기가 바글바글합니다. 온갖 고기들이 다 있습니다. 붕어, 가물치, 메기는 물론 이름을 모르는 고기들이 진흙 바닥에서 퍼덕거립니다. 비늘이 반짝거리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온갖 고기들이 아주 많아요. 기도는 밑바닥이 들어날 때까지 해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밑바닥이 들어날 때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둘째, 쉬지 말고라는 말은 어원적으로 끝까지 떠나지 않고라는 뜻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끝까지 떠나지 않는 기도입니다. 어디를 떠나지 말아야 할까요? 교회를 떠나지 말라는 말인가요? 교회에서 살라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하나님 앞입니다. 쉬지 않는 기도는 하나님 앞을 끝까지 떠나지 않는 기도입니다. 어떻게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고 늘 기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내가 항상 하나님 앞에 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입니다. 집에 있든 직장에 있든 마트에 있든 나는 항상 하나님 앞에 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쉬지 않는 기도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는 기도입니다.  

지난 316일 어떤 조간신문에 난 안타까운 기사입니다. 대전의 70대 할머니가 식당을 하며 평생 모아온 8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도둑맞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두부두루치기 식당의 주인이었습니다. A씨 식당은 대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두부두루치기의 원조집으로 통합니다. 각종 매체에 대전의 대표 맛집으로 소개돼 외지인들에게 필수 관광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아들 부부와 식당을 같이 운영하다가 지난해 완전히 넘겼습니다.  

14일 밤 010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2)씨가 장롱 안에 두었던 현금 85000만원(100만원권 수표 5장 포함)과 귀금속 1000만원어치를 도둑맞았다고 신고했습니다.  

A씨는 12일 대전 중구에 사는 딸 집에 갔다가 이튿날 오후 11시쯤 집에 돌아왔는데 장롱 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이 모두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A씨 아파트에서는 외부인이 침입해 곳곳을 뒤진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85000만원 가량의 5만원권은 무게가 20kg 정도 됩니다. 여행용 캐리어 정도에는 넣어야 운반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할머니는 40년을 돈 앞에서 자고 돈 앞에서 먹고 돈 앞에서 살았습니다. 장롱에 있는 85천만 원이 얼마나 든든했겠어요. 사람들은 지갑에 돈이 두툼해야 마음이 든든하다고 하잖아요.  

오래 전에 어떤 일간지에 난 기사입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들이 장례 후에 아버지가 남겨준 집을 고쳐서 쓰려고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공사를 하는 도중 바닥을 뜯었는데 수십억의 돈이 나왔습니다. 인부들이 바닥을 뜯다가 그냥 덮었습니다. 상황을 보니 주인이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부들이 나누어 갖기로 했습니다. 그 날은 일을 하고 모두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욕심이 났습니다. 그래서 밤에 공사장에 와서 돈의 일부를 가지고 도망갔습니다. 화가 난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을 고발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수 십 년을 수십억의 돈 위에서 잤어요. 돈 위에서 먹었어요. 돈 위에서 생활했어요. 돈 위에서 생활하니 얼마나 마음이 든든했겠어요. 여러분!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돈 앞에서 삽니다. 돈 위에서 삽니다. 돈 속에서 살아야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런데 정말 편안했을까요? 저는 정말 불안했을 것 같아요. 늘 누가 내 돈 훔쳐가지 않는지 고민했을 것 같아요. 밖에 나가면 혹시 우리 집에 도둑이 들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을 거 같아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살아야 합니다. 쉬지 말고 하는 기도는 늘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는 기도예요. 하나님 앞에 살면 마음이 항상 든든합니다. 하나님 앞에 살면 돈 앞에서 사는 것보다 더 든든합니다. 더 편안합니다. 하나님 앞에 사세요. 여러분! 쉬지 말고 기도 해서 돈 보다 더 든든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다윗은 이것을 경험했습니다.

 

<시편 16: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을 항상 자기 앞에 모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환난이 와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든든했습니다. 여러분! 밑바닥이 들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봅시다. 하나님 앞을 떠나지 말고 기도해봅시다. 그래서 돈 보다 더 든든하신 하나님을 경험해봅시다. 하나님은 돈 보다 더 든든한 우리의 후원자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 앞에 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셋째 표지 - <항상 감사>  

그리스도인의 세 번째 표지는 감사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범사라는 말의 헬라어 의미는 모든 일에” “모든 환경에서” “어떤 환경이라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일에 어떠한 환경에서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여기서 어떤 환경에서라도 감사하라는 말은 특히 불행할 때 감사하라는 뉘앙스입니다. 지금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은 거칠고 사나운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심한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감사하라는 말은 지금 하는 감사가 진짜 감사라는 것입니다. 좋을 때는 누구나 좋습니다. 좋을 때는 누구나 기쁩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감사가 됩니다. 하지만 불행할 때는 감사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불행할 때 슬플 때 괴로울 때 고통스러울 때도 감사해야 합니다.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어떻게 불행 중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은혜 때문입니다. 감사하라는 말이 헬라어로 유카리스테오입니다. 유카리스트는 좋다와 은혜라는 말의 합성어입니다. 은혜를 좋아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은혜를 찬송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은혜를 감사해야 할까요?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었지만 어쨌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또 주시고 있는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받고 있는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 순간에도 주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실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지금 정말 힘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받을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무리들이 빈들에 있을 때입니다. 저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먹을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고 축사하십니다.

 

<요한복음6: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축사하셨다는 말이 감사하셨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과 똑같은 단어입니다. 사람은 남자만 5천명입니다. 여자와 어린 아이까지 포함하면 약 2만 명입니다. 그런데 먹을 수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막막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감사했습니다. 무엇을 감사했을까요? 주실 은혜를 감사한 것입니다. 주실 은혜를 감사하신 예수님은 감사를 마치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에게 나누어 주게 하십니다. 그런데 5천명이 다 먹었어요. 그리고 12광주리가 남았어요.  

감사는 그리스도인의 표지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특히 불행할 때 힘들 때 고통스러울 때 앞으로 주실 은혜를 기대하면 감사하는 것입니다.  

미국에 팩트릭 맥마흔이라는 해군이 있었습니다. 맥마흔은 작은 수뢰정을 타고 전쟁을 했습니다. 그가 일본과 전쟁을 할 때 그 수뢰정의 선장은 케네디였습니다.  

어느 날 전쟁을 하다가 일본 구축함의 공격을 받아서 13명의 선원 중에 2명이 죽고, 11명이 바다에 떴습니다. 이때 이 맥마흔은 이미 팔과 다리,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수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꼼짝없이 물에 빠져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그를 끌고 나가서 구해준 사람이 선장 케네디였습니다.  

케네디는 맥마흔의 몸에 필사적으로 구명대를 입혔습니다. 그 구명대의 끈을 입에 물었습니다. 그리고 네 시간을 헤엄쳐서 그를 살리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 관계에서 두 사람이 살아났으니까 이 두 사람은 제대 후에도 계속 우정의 친구로 아주 친하게 친교를 유지하며 잘 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맥마흔은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케네디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된 케네디는 한두 번이 아니고 여러 번 이 맥마흔을 백악관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제부터 당신이 원하는 것이 뭐냐?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당신을 위해 하고 싶다. 뭘 원하느냐? 원하는 것을 말하라. 당신이 장관을 시켜달라고 하면 장관을 시켜줄 것이요, 대사로 가고 싶으면 대사로 가게 해줄 것이요, 내 옆에서 비서장으로 일하고 싶으면 내 옆의 비서장으로 내가 임명을 할 것이다. 뭐든지 말하라. 나의 가장 우정의 생명을 나눈 친구는 당신이니까!”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아마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런 기회 한번쯤 소원할 것입니다. 이 맥마흔은 끝까지 사양했습니다. 그래서 케네디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나의 호의를 끝까지 사양하는 그 이유가 있을 텐데 그것이 뭐냐?”

 

그러자 맥마흔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이미 가장 좋은 선물을 받았다. 당신이 내 생명을 구해주지 않았느냐? 이것보다 더 좋은 선물이 어디 있느냐? 당신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나는 오래 전에 태평양 바다에 빠져 죽었을 것이 아니냐? 나를 살려준 큰 구원의 은혜를 이미 당신에게 입었는데 그 이상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이 없다. 나는 지금 내 마을에서 우체국 직원으로 평범하게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게 아주 행복하니까 나는 더 이상의 소원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그는 끝까지 우체부로 은퇴를 했습니다.

 

우울한 시대입니다. 답답한 시대입니다. 앞길이 잘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웃음이 없는 시대입니다. 그래도 기뻐합시다.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받을 은혜를 생각하며 기뻐합시다.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기뻐할 수 없을 때 기뻐했습니다.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할 수 없을 때 감사했습니다. 항상 기쁨, 항상 기도, 항상 감사 이 세 가지는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갖추어야 할 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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