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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도시인 뉴욕에 5분 동안 정전이 된 적이 있습니다. 5분 동안 절도 26건, 강도 6건 그리고 살인 12건이 일어났습니다.
1977년 7월 13일 저녁 8시 30분경부터 1시간 10분가량 정전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엄청난 강도, 절도, 방화, 폭동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체포된 폭도들만 약 3500명이었다고 합니다.
2003년 8월 14일 오후 4시 11분 뉴욕과 토론토를 포함한 미국 북동 지역과 캐나다의 온타리오 지방이 정전이 되었습니다. 이 정전으로 5천만 명의 시민들이 최소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 이상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때 발생한 피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조명, TV, 컴퓨터 등의 가전 기구의 작동이 완전 불능상태이었습니다. 늦은 오후부터 밤새 벌어진 일이라 불편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2. 거리의 모든 교통 신호등이 꺼졌습니다. 지하철 운행은 완전 중단됐습니다. 교통 대혼란이 일어났습니다.
3. 냉동/냉장/냉방이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8월 한 여름이라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4. 수돗물이 오염되었습니다. 정화 시설의 펌프가 정전으로 멈추면서 일부 수도관에서 오염된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심지어 강물에도 오염수가 흘러 들어갔습니다.
5. 통신, 인터넷이 두절됐습니다. 무선 전화의 통화 또한 크게 제한됐습니다.
6. 절도사건 빈발습니다. 어둠을 틈타 뉴욕과 캐나다 일부 도시에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강도 절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정전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60억 달러(6조7천3백억)에 달했습니다. 인류 최악의 정전 사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이 없어서 생긴 일입니다. 세상에는 빛이 있어야 합니다. 불이 커질 때 큰 혼란이 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빛에 관한 말씀입니다.
1. 등대
성막의 성소에는 세 가지 성물이 있습니다. 먼저 정면에는 분향단이 있습니다. 제사장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분향단에 향을 살랐습니다(출30:1~10). 성소 오른쪽에는 떡상이 있습니다. 떡상에는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떡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소 왼쪽에는 등대(등잔대)가 있습니다. 등대는 히브리어로 ‘므노라’(Menora)라고 합니다. 보통 메노라라고 합니다. ‘메노라’는 ‘등, 등불’이라는 뜻입니다. 메노라는 출애굽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나오는 성물입니다.
<스가랴4:2> 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또 그 등대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등대 꼭대기 등잔에는 일곱 관이 있고
<요한계시록1:20>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요한계시록은 촛대라고 했지만 원래 메노라는 촛대는 아닙니다. 불을 밝히는 등대(등잔대)입니다. 성소에는 창이 없습니다. 성소는 네 개의 덮개로 덮여 있습니다. 밖에서 안으로 빛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등대에 불을 항상 켜 놓았습니다.
<출애굽기27:20>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1년 365일 불을 끊이지 않고 밝혀야 합니다. 과거에는 일부 성경학자들이 등대의 불을 밤에만 켠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출애굽기 27장 21절 말씀 때문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출27:21)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는 말씀 때문에 성소의 등대는 밤에만 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등대에 24시간 항상 불을 켜 성소를 밝혔습니다.
이 등대는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요한복음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요한복음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예수님은 빛이십니다. 우리 영혼 속에는 그리스도의 빛이 항상 빛나야 합니다.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항상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생각하며 우리 마음이 항상 주님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 마음 속에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등대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빌립보서2: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나며
<마태복음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예수님을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항상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와 말씀으로 항상 세상을 밝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24365본부>가 있습니다. <기도 24365>는 말 그래도 24시간 365일 계속하는 기도운동입니다. 김강호 선교사님의 주도 아래 세계복음화를 위해 하는 기도운동입니다. 세계 선교를 위해 24시간 365일 연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기도 24 ‧ 365 운동본부>가 있습니다. 세종시에 가면 순회선교단이 있습니다. <기도 24 ‧ 365 운동>은 순회선교단의 김용의 선교사님의 주도로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기도운동입니다. 처음에는 120명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전국 교회 1만 8,00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도 24·365’에 등록하면 누구나 기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14년째 265일 24시간 쉬지 않고 기도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 사람이 1시간씩 릴레이로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느헤미야 52기도’가 있습니다. 한 교회가 일주일 144시간을 한 단위로 연속·연쇄·연합해 1년 52주를 쉬지 않고 기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교회, 나라, 열방을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여개 교회가 ‘느헤미야 52기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성남에 가면 유기성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선한목자교회가 있습니다. 선한목자교회는 느헤미야 52기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 열방기도센터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6년 동안 매월 네 번째 주를 ‘중보기도하는 주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세계중보기도센터는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출입문을 잠근 채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그 외 20시간은 문이 열려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개인 기도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8세기에 모라비안 교도들이 100년 이상을 24시간 365일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유럽과 영국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그 기도가 미국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그 불이 100년 전에 한국으로 넘어와 지금까지 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등대의 불을 끊이지 않고 켜라고 하셨습니다. 이 불은 1년 365일 항상 켜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이 불을 항상 밝힙시다.
2. 등대를 쳐서 만들라
등대는 쳐서 만들었습니다.
<31절> 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결하고
‘쳐 만들되’라고 했습니다. 여기 “치다”는 말은 ‘무겁게 하다’, ‘압력을 가하다’는 뜻입니다. 망치로 금이나 은 같은 금속을 두드려서 넓고 둥글게 편 다음,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여 얇은 금속판을 세밀하게 가공했던 고대 금속공예 기술입니다.
지금은 대장간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대장간이 많았습니다. 대장간에서는 쇠를 두드려서 물건을 만듭니다. 이것을 단조(鍛造, forging)라고 합니다. 금속을 불에 가열하거나 냉각된 상태에서 프레스나 해머로 힘을 가해 바라는 모양을 만드는 공법입니다. 원하는 모양을 얻기 위해 수 백 번에서 수 천 번을 두드리기도 한답니다. 대체로 금속은 두드릴수록 강해집니다. 또 주조라는 공법이 있습니다. 재료(주로 철, 알루미늄 합금, 구리, 황동 등의 금속)를 융점보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여 액체로 만들어 형(型)에 부어 굳히는 가공 방법입니다.
단조는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주조는 만들기가 쉽습니다. 단조와 주조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단조를 거친 제품은 질기고 단단합니다. 그래서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주조를 거친 제품은 단단하지만 잘 부러집니다. 물론 제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조를 거친 제품은 잘 부러지지만 단조를 거친 제품은 잘 부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등대를 쳐서 만들었습니다. 등대는 주조가 아닌 단조로 만들었습니다. 등대를 주조로 만들었다면 얼마나 쉬웠겠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등대를 두드려서 만들도록 했습니다. 등대의 모양을 보세요. 가운데 한 줄기에 양쪽으로 세 개씩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줄기마다 꽃과 꽃받침이 있습니다. 게다가 가지 여섯을 똑같이 만들어야 했습니다. 쳐서 만드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막을 세울 때 가장 힘든 것이 등대를 만드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서 완성된 것이 등대입니다.
전승에 의하면 등대를 만들고 나면 등대 한쪽 가지가 1g이 더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70번째를 만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오케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등대가 완성될 때까지 치는 것을 얼마나 많이 반복했겠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친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다. 자갈과 모래가 있는 곳입니다. 광야에서 주조는 부러지기 쉽습니다. 광야를 견디기 위해서는 단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등대를 쳐서 만들었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나게 합니다. 로마 병정은 예수님을 채찍으로 수 없이 쳤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수없이 치심을 당했습니다. 그 고난으로 우리가 구원받았습니다. 그 고난으로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교회는 연단을 통해 완성됩니다. 예수님께서 아시아의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17~18>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연단이 쇠붙이나 금을 불에 달구어 두드리는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자신들이 부자라 부족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보실 때는 곤고하고 가난한 교회이었습니다. 영적으로는 벌거벗은 교회이었습니다. 교회는 불로 연단을 받을 때 영적으로 부요해지고 완전해집니다. 참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연단이 필수입니다.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연단이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연단을 거친 교회가 완전해집니다.
성도의 삶도 고난으로 완성됩니다.
<욥기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단련이 강하게 하기 위해 불로 가열해 두드리는 것입니다. 욥의 신앙이 고난으로 단련한 후에 순금같이 나왔습니다. 개인의 신앙도 단련해야 순금같이 나오는 것입니다.
『단단해지는 방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스포츠 심리닥터이자 상담심리 박사인 조너선 페이더가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스포츠 심리학의 지혜와 기술을 담은 책입니다. 데릭 지터, 세레나 윌리엄스,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베컴 등 최고의 선수들은 결정적 순간, 흔들림 없는 강철 마인드를 어떻게 유지할까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스포츠 심리학의 처방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정신적 단련이라는 것입니다.
뛰어난 재능은 운동선수로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기 위한 중요한 전제 조건입니다. 하지만 최고 선수를 평범한 선수들과 구분하는 분명한 기준은 큰 키나 시속 160킬로미터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적 ‘기술’과 철학에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기술과 철학은 우리가 얼마든지 익히고, 연습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연단을 잘 받읍시다. 그리고 계속 단단해집시다. 그래야 광야 같은 세상을 견딜 수 있습니다. 등대는 쳐서 만들었습니다.
3. 등대를 한 덩이로 연결해 만들라
등대는 가운데 줄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 줄기는 밑판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줄기에 양쪽에 세 개씩 여섯 개의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하나 덩어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1-32절>
31. 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결하고
32. 가지 여섯을 등잔대 곁에서 나오게 하되 다른 세 가지는 이쪽으로 나오고 다른 세 가지는 저쪽으로 나오게 하며
<35-36절>
35.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위하여 꽃받침이 있게 하되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며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며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게 하고
36. 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결하여 전부를 순금으로 쳐 만들고
31절에 ‘한 덩이로 연결하고’ 36절에 ‘가지를 줄기와 연결하여’라고 했습니다. 35절에 줄기와 연결하라는 말에 세 번 나옵니다. 반드시 가지는 줄기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줄기에 붙어 있어야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불을 밝힐 수 있습니다. 줄기에 붙어 있지 않고는 기름을 공급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불을 밝힐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요한복음15:4-5>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예수님은 포도나무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가지입니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우리는 주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불을 밝힐 수 있습니다. 항상 예수님께 붙어 있기를 바랍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바울은 예수님과 성도의 관계를 몸에 비유했습니다.
<에베소서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몸에는 손과 발, 눈과 코와 입이 있습니다. 많은 기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몸입니다. 따로따로가 아닙니다. 손과 발이 따로 놀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따로 놉니다. 여러분!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몸은 하나입니다.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무교회주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찌무라 간조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1861년 3월 26일 - 1930년 3월 28일). 우찌무라 간조는 19세기 일본 기독교의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 김교신, 함석헌, 송두용, 최태용 같은 지성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입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종교개혁을 계승한 개신교는 신자 각자가 어떠한 인간적 중개 없이 하나님 앞에 독립·자유한 존재로 직접 서는 종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개신교의 정신이 형식화·제도화되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제도화된 교회와 성례전을 비판하고 성서와 신앙만을 중시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무교회주의는 교회의 건물은 물론 성직자의 자격도 성찬 등의 의례도 기독교의 불가결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 앞에 단독자로 서서 그를 직접 체험하고 신앙을 생활화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교회가 주님과 연결되어 하나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각자 놀 때 결코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형태는 다르지만 무교회주의자가 아닐까요?
어떤 시골 교회 목사님이 교인 중 한 사람이 다음 주일부터는 교회예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낙심한 그 교인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들판의 자연환경 속에서도 예배당에서 만큼이나 수월하게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겨울 저녁, 목사님은 그 교인의 집을 심방 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벽난로 앞에 앉아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교회출석 문제를 화제에 올리는 것만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목사님이 벽난로 옆에 있던 부젓가락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 속에서 반쯤 타고 있는 석탄 덩어리 하나를 꺼냈습니다. 그러고는 그것을 난로 밖에 따로 놓았습니다. 그러자 그 석탄 덩어리의 불은 이내 꺼져버리고 회색빛 덩어리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벽난로 속에 있는 석탄 덩어리는 여전히 활활 타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교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목사님, 다음 주일에는 예배에 꼭 참석하겠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입니다. 연단을 잘 받읍시다. 우리 마음과 영혼을 더욱 단단하게 합시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됩시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 등대가 됩시다. 교회가 하나가 될 때 활활 타오르는 세상의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사야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 세상에 빛을 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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