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

올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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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사사기1:1~2
주일오전예배 | 2017-04-30
설교자 : 서요한 목사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최권능 목사(1869-1944)님이 한국교회 초창기에 외친 전도 슬로건입니다. 예수 믿고 천국가세요!”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셨죠? 1960-70년에 한국교회가 외친 전도 슬로건입니다. ‘예수 믿고 천국 간다.’ 이 말 때문에 우리 인식 속에는 천국은 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맞습니다. 천국은 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천국은 우리가 가기 전에 우리 가운데 먼저 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국입니다.

 

합신대학원 이승구 교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예수를 열심히 믿은 사람들이 죽은 후에 가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 대학교 1학년 때까지도 그러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가는 어떤 곳이 아니라 우리에게 임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미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와 있음을 분명하게 선포해야 한다. 목회자들인 우리가 이를 확신할 뿐 아니라, 우리가 가르치는 성도들도 이를 확신해야 한다. 이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극치에 이를 것이다. 이미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 이미 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그 나라가 물리적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극치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곧 하나님 나라 영광의 왕국, 새 하늘과 새 땅을 의미한다.”

 

여러분! 천국은 가는 곳이지만 가기 전에 먼저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들여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길 원하셨습니다. 이것을 세계 열방이 보길 원하셨습니다.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열방이 보게 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사명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사명은 우리에게 임한 천국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사기를 읽었습니다. 사사는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 전에 이스라엘을 구원했던 영적 지도자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사는 히브리어로 통치하다또는 재판하다는 뜻입니다. 영어 성경은 judges로 번역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땅에 들어간 후 초창기에 있었던 일이 사사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사기에는 12명의 사사가 나옵니다(대사사 6, 소사사6). 12명의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를 사사시대라고 합니다. 사사 시대는 BC 1390에서 1050년까지 340년 기간을 말합니다.

1. 패닉이 있다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사사기 바로 앞의 책인 여호수아도 비슷한 말로 시작합니다.

 

<여호수아1: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여호수아서는 모세가 죽은 후에’,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각각 시작합니다. 비슷하죠? 다른 것이 있다면 모세는 여호수아라는 후계자가 있었지만 여호수아는 후계자가 없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잇는 사람입니다. 7년 동안 가나안 정복 전쟁을 이끈 장군입니다. 8년 남짓 가나안 땅을 12지파에 분배한 이스라엘의 지도자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모세는 신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이 내립니다. 홍해가 갈라집니다.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립니다. 반석에서 생수가 나옵니다. 이 모든 기적이 모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애굽에서 수백 년 동안 종살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하나님 같은 존재이었습니다.

 

<출애굽기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이런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40일 동안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시내산은 돌산입니다. 물은 고사하고 풀 한포기 자라기 어려운 산입니다. 사람이 하루도 지내기 어려운 산입니다. 이런 산에서 모세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이 40일 동안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대신하는 신을 만들었습니다.

 

<출애굽기32: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모세를 대신하는 신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이었습니다. 이 모세를 대신하는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이런 여호수아가 죽었습니다. 여러분! 여호수아가 죽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은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요?

 

고 박정희 대통령이19791026일에 서거했습니다. 제가 11살 국민학교 4학년 때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이 라디오로 중계되자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울었습니다. 나라 전체가 애도의 분위기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에서는 몇 년 동안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습니다. 저도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들 중에 기억이 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있어도 흐릿합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닐 거예요. 그런데 고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의 상황이 아직도 기억이 또렷합니다. 그러니까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가 나라적으로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나라가 어떻게 될 것 같은 분위기이었습니다. 정치인의 이야기는 민감한 사항이라 설교 시간이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당시 나라 분위기가 그랬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죽음은 이스라엘 전체에 굉장히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직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 도처에 이스라엘 적들이 숨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직 가나안 땅이 너무 낯섭니다. 통합정부가 세워지지도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를 잇는 후임자가 없습니다. 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호수아 권한대행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이끌 어떠한 리더도 없습니다. 이런 때에 여호수아가 죽었습니다. 안타까움, 충격, 불안, 공허 등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삶에서 패닉상태를 경험합니다. 작게 또 크게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저도 살다 보면 종종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어떤 때는 초패닉에 빠집니다. 이 패닉상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패닉 상태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싶어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아주 좋은 방법을 올렸어요.

 

아주 미친 듯이 울거나.. 아주 미친 듯이 웃거나..’

 

나름대로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패닉에 빠질 때 막 웃어봅시다. 그리고 막 울어봅시다. 그렇게 웃다가 울다가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2. 여호와께 여쭈어 보라

 

패닉상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 모를 때 카운슬러를 찾아갑니다. 인생의 멘토를 찾아갑니다. 인생의 경륜이 많이 쌓인 원로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묻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자를 잃었습니다. 어떻게 할지를 몰랐습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한꺼번에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최고의 카운슬러 되시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여기서 여쭙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솨알(ל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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