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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실한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1절>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둘째 편지’는 베드로 후서입니다. ‘첫째 편지’는 베드로전서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첫째 편지에 이어서 둘째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두 번째 편지를 쓰는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진실한 마음’은 ‘순수한 생각’ 또는 ‘순수한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여기 ‘진실한’에 해당하는 헬라어가 ‘에일리크리네스’입니다. 이 단어는 ‘태양빛’(헤일레)이라는 명사와 ‘판단하다’(크리노)라는 동사의 합성어입니다. 즉 태양 빛에 의해 드러나거나 밝혀지는 선명함과 순수함을 의미하는 형용사입니다.
제가 부교역자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동향집에 살 때의 일입니다.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새벽 기도 후에도 캄캄합니다. 새벽기도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아무도 일어나 있지 않습니다. 집이 조용해요. 불을 켜고 왔다 갔다 하며 일을 봅니다. 그러는 사이에 해가 뜹니다. 그런데 해가 뜨고 빛이 거실로 들어오면 전날 저녁에 아이들이 놀면서 거실 바닥에 떨어뜨린 작은 알갱이들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맞은편 바닥에 엎드려 바닥을 보면 작은 먼지까지 보입니다. 햇빛에 의해 모든 것이 다 들어납니다.
우리는 기도하거나 말씀을 들을 때 그리고 말씀을 조용히 묵상할 때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있습니다. 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아주 좋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정말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한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 안에서 어떻게 생겨날까요?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들입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십니다.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 순수한 생각이나 순수한 깨달음이 오염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악된 본성 때문일 수도 있고 주변 환경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또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종종 순전한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기 싫어요.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불이익이 생길 것 같아요. 어떤 때는 주변의 이목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망설이게 되고 하지 않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순수한 마음이 사라져 버립니다.
베드로가 첫 번째 편지를 쓰고 다시 두 편지를 쓰는 이유는 바로 처음 가졌던 그 순수한 마음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처음에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믿음으로 유지하세요.
우리 시대는 생각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화면이 ‘휙 휙’ 쉴 새 없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내키는 대로 즉흥적으로 사는 시대입니다.
신천지에 빠졌던 사람이 지난 날을 회상하면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일반인들이 볼 땐 그저 황당무계하고, 어처구니조차 없는 핵심 교리들이(이만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이 세상 구원자이며, 재림 예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약속의 목자) 아무런 교리 검증, 실상 검증 없이, 틈을 주지 않는 다그침에, 채근함에 따라 지금까지 휩쓸려 왔더니’
신천지는 신도들이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 몰아붙였습니다. 아예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시키는 대로하는 맹신자들을 만들었습니다. 왜요? 그래야 신천지가 유지가 되거든요.
베드로가 편지를 쓰는 이유는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에게 처음에 주신 <순수한 마음>을 유지합시다. 그것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그 순수한 생각을 묵상합시다. 그래서 주님의 순수한 뜻을 이루어 갑시다. 이것이 베드로가 편지를 쓰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2. 주의 명령을 기억하게 하기 위하여
<2절>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베드로 사도는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더러운 선지자들의 더러운 말씀도 있다는 말인가요? 예 맞습니다. 더러운 선지자들의 더러운 말씀도 있습니다. 그들의 말이 왜 더러울까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외국인들에게 “우리 할아버지는 침략자들에게 독살을 당해서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국왕이시죠. 우리 할머니는 왜적의 칼에 희생을 당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대로 하면 이만희의 할아버지는 고종황제이고 할머니는 명성황후라는 말입니다. 신천지가 발행하는 천지 일보는 이만희가 세종대왕의 장남 효령 대군의 19대 손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만희가 세종대왕의 20대 손이라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이만희를 조선의 왕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에 신천지 홍보자료를 내면서 이만희를 500년 역사를 가진 조선왕조의 후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이 완전한 빛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조선황실 관계자는 이만희는 황실족보에도 없다고 하며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자꾸 조선황실 후손이라고 하면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만희는 경주 이가입니다.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신천지는 해마다 하늘문화예술체전을 합니다. 2012년에는 체육대회에서 김남희를 '만민의 어머니' 라고 선포하며 결혼식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이만희는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남희라는 여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앞에 신천지에 빠졌던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글 뒷부분입니다.
다 가져다 바치고
집엔 모아놓은 돈도 없고
아이들은 신경 안 썼더니 대~~충 장래가 어려워 보이고,
노후 준비 안 됐으니 불안 불안하기도 하며
용감무쌍하게 이혼까지, 가출까지, 학업포기까지, 직장 포기까지 하고
하나님의 일에만 매달린다 생각 하고 왔었는데........
남의 자식들은 기망상태로 데려와 망상에 빠트려 삶을 파괴시키며 영적 종살이 시키면서
자신들의 손주나 자식들은 올인하게 만들지 않는 나쁜 사람들.......
이들이 과연 사람이며, 신천지의 지도자라 할 수 있겠는지요?
헛된 망상에 빠져 배우자와 이혼 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자식들이 이들의 쳐 놓은 망상에 빠져 가출하고, 학업포기하고, 부모도 고소질 하게하고
직장 포기하고, 신천지의 교주가 말한 그날이 오면의 속임수에 속아 자신의 삶을 망상 속에 살고 있는 피 눈물 흘리는 애미와 배우자들을 생각 해 보시오!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들이 모두 거짓입니다. 그들이 가르치는 교리도 모두 가짜입니다. 한 마디로 더러운 사람들의 더러운 가르침입니다. 여러분 이 시대 더러운 사람들의 더러운 가르침에 속지 않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선지자들의 예언은 거룩한 것입니다. 또 사도들의 말씀도 거룩한 것입니다.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 주어진 말씀은 모두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말씀입니다. 우리가 듣고 읽고 알고 있는 말씀은 모두 거룩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사도 베드로는 말세를 사는 우리에게 거룩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3. 무엇 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
베드로 사도는 ‘먼저 이것을 알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다른 어떤 것 보다 먼저 이것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여러분이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무엇 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 대한 조롱입니까? 우리 기독교인들에 대한 조롱입니다. 말세가 가까울수록 세상은 기독교를 조롱하게 될 것입니다. 조롱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자기 정욕을 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제가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요.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조롱을 해요. 30년 전만 해도 목사가 술과 담배를 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술과 담배를 하는 목회자도 꽤 됩니다. 그리고 요즘 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술 담배 많이 해요. 그래서 술과 담배를 안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말세가 되면 될수록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정욕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절제하지 않아요. 반면에 기독교인들을 말씀에 따라 절제하며 삽니다. 이 절제하는 삶을 세상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비웃습니다.
요즘 세간의 이슈 중에 하나는 영화감독 홍 모씨와 영화배우 김 모씨가 불륜입니다. 나이 차이가 22살입니다. 김 모씨는 얼마 전에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방송 프로에서 외국인이 나와서 외국에서는 사생활과 시상과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사람의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것입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상과 사생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절제하지 않습니다. 정욕대로 삽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조롱합니다.
두 번째, 주의 재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4절>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 말은 수천 년 동안 자연법칙이 세상을 지배해왔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자연법칙이 지배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재림이나 세상의 심판 그리고 세상의 끝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보십시오. 말세의 징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도 역사학자들도 생물학자들도 모두 지금은 말세라고 합니다. 성경도 말세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말세를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무엇보다도 말세를 준비하며 사는 신앙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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