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

다시 예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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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요한계시록10:1~11
주일오전예배 | 2017-02-12
설교자 : 서요한 목사

오늘 본문에 엄청나게 큰 천사가 나옵니다. 천사는 땅과 바다를 동시에 밟고 서 있습니다. 성경은 힘센 천사라고 했습니다. 천사의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또 위협적이기도 합니다. 일곱 우레가 나옵니다. 두루마리가 나옵니다. 다양한 내용이 1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말씀을 우리가 붙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 우리가 꼭 붙들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을 함께 나누며 우리가 꼭 붙들어야 할 말씀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1.힘센 천사

힘센 천사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구름을 입고 있습니다(19:9)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습니다(4:3) 얼굴은 해 같이 빛납니다(17:2). 발은 불기둥 같습니다.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가 있습니다. 오른발은 바다를, 왼발은 땅을 밟고 서 있습니다.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모습을 볼 때 힘센 천사는 틀림없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바다와 땅을 동시에 밝고 서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악이 창궐하고 세상 왕이 통치하는 것 같지만 세상을 완전히 통치하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손에 작은 두루마리가 놓여 있습니다. 두루마리는 성경에 대한 또 다른 명칭입니다. 이 두루마리에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회복 계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힘센 천사는 이 책을 손에 들고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습니다. 바다와 땅은 세상에 대한 상징입니다. 땅은 몰라도 바다는 발로 밟고 설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게다가 천사는 바다와 땅을 동시에 밟고 서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따라서 바다와 땅을 동시에 밟고 서 있다는 것은 힘센 천사가 초시간, 초공간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힘센 천사가 들고 있는 이 책 또한 비록 작게 보이지만 시공간을 초월하여 전 우주에 전파될 것입니다. 세상은 이것을 작게 봅니다. 세상은 성경을 하찮은 작은 책으로 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힘센 천사처럼 위풍당당합시다. 강하고 담대합시다. 세상은 성도들을 하찮게 봅니다. 세상은 교회를 우습게봅니다. 하지만 주눅 들지 마세요. 세상 권세 앞에 위축되지 맙시다. 우리에게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선포될 두루마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기록된 말씀이 우리를 새롭게 할 것입니다.

2.천사의 맹세

힘센 천사가 오른손을 듭니다(5).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맹세를 합니다(6). 힘센 천사는 왜 하나님 앞에서 맹세할까요? 사람의 맹세는 믿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맹세는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맹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맹세는 헛됩니다. 그 맹세들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맹세는 맹세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손을 들고 내가 할께 약속해!”, “내가 맹세해!”라고 굳게 약속합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면 거짓입니다. 못 지키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단지 믿는 사람은 옳다 옳다 아니다 아니다 하며 정직하게 살라고 하십니다(5:37). 천사의 맹세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지체하지 아니하리니”(6b) 천사의 이 맹세는 사도 요한뿐만 아니라 당시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소망가 위로였습니다.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90이 가까운 나이에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습니다. 밧모섬은 전체가 화성암으로 이루어진 돌섬입니다. 물과 먹을 것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죽어야만 나갈 수 있다는 악명 높은 유배지입니다. 요한은 믿음 때문에 살인범, 흉악범, 정치범과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고난 중에 있는 사도 요한 앞에서 천사는 하나님께 이렇게 맹세합니다.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6b-7) 언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가? “일곱째 나팔이 불려지는 날하나님의 감추어진 비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결코 지체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극한 고난 중에 있는 요한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지 않고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진다는 천사의 이 맹세는 위로를 뛰어넘어 큰 감격이었습니다. 여러분! 남들이 모르는 아픔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십시오. 때가 이르면 결코 지체하지 않고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도는 바로 그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2: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3.다시 예언하리라

맹세가 끝나자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천사의 손에 펴 놓은 두루마리를 가지라”(8) 요한 사도가 천사에게 책을 달라고 하자 천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리라”(9) ‘먹어 버리다는 말은 삼키다는 뜻인데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다, 내용을 깊이 깨닫다는 뜻입니다. 이는 말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말씀을 완전히 우리 것으로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말씀을 어떻게 먹을까요? 말씀은 눈으로 먹습니다. 말씀이 눈을 통해 머리로 갑니다. 눈으로 말씀을 한 번만 읽지 말고 읽고 또 읽는 것입니다. 그러면 머리에 저장이 됩니다. 머리로 간 말씀을 다시 꺼내 입으로 되새김질 합니다. 입으로 중얼거리며 말씀을 잘 씹어야 합니다.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 때까지 계속 씹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말씀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됩니다. 이것이 말씀 묵상입니다. 그때 비로소 말씀이 배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씀을 먹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먹어 버리면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다윗은 꿀 송이 보다 더한 말씀의 맛을 체험을 했습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편 119:103) 에스겔 선지자도 이 꿀송이 같은 말씀의 체험을 했습니다.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3:3) 말씀을 사도 요한처럼 먹으면 정말 답니다. 다윗이 말한 것처럼 꿀송이 보다 더 맛있습니다. 꿀송이 보다 더한 맛을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그러면 꿀송이 같이 단맛은 이해가 가는데 배에 쓰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이것이 말씀을 삶 속에서 지키는 어려움입니다. 세상은 말씀과 반대입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반대에 부딪칩니다. 때로 핍박이 있습니다. 아픔이 있습니다. 그래서 삶에 쓴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뱉으면 안됩니다. 쓴 맛을 이겨야 합니다. 성도의 승리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11) 지금 요한의 나이가 90세 정도가 되었습니다. 밧모섬에서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생사가 불투명합니다. 극한 환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예언하라고 하십니다. 성경에서 예언한다는 말은 100프로 복음을 전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땅 끝까지 이르러 예언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꼭 붙들어야 할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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